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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장

서정희는 예전보다 많이 냉정하고 침착해졌다. 하지만 염정훈은 서정희가 미친 듯이 염화진과 같이 죽으려 했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 서정희가 이런 반응을 보이자 염정훈은 오히려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없었다. 염정훈은 계속해서 물고기를 손질했다. 그러다가 염화진 일 때문에 집중이 잘 안돼 가시가 손을 찔러 피가 났다. 그는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씻었다. “내가 할게. 넌 지금 마음이 복잡하잖아.” 염정훈은 동생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사실 매일 염화진의 곁을 지켜도 둘 사이에 피맺힌 깊은 원한이 쌓여 있어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가 아무리 압박해도 염화진은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또 자신의 친동생이니 그녀를 죽일 수는 없었다. 그동안 심여정이 염화진 곁을 지켰다. 그녀는 딸한테 죄책감이 매우 컸다. 마음 먹고 깜싸주면 염화진이 몰래 도망간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미안.” 염정훈이 급하게 부엌에서 나와 심여정한테 전화를 걸었다. 심여정이 무기력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이성을 되찾은 후 심여정은 약을 빤 사람처럼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냈고 다시는 남자 때문에 미친 짓을 하지 않았다. “염화진은요?” “자고 있어.” 심여정이 바로 대답했다. 이전부터 그가 염화진에 대해 물어볼 때 심여정은 항상 고민없이 대답을 했다. 진작에 의심했어야 했다. “어머니, 언제까지 저를 속이실 겁니까?” 이 말에 심여정이 똑바로 앉았다. 더 이상 연기할 필요가 없다. “어떻게 알았어?” 염정훈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저랑 약속하셨잖아요.” “정훈아, 화진이는 내 딸이야.” 그는 눈을 질끈 감고 물었다. “저도 엄마 아들이고 정희는 당신의 며느리이기도 해요. 엄마, 그럼 저보고 어쩌라고 이러시는 겁니까?” 염정훈은 목이 메였다. 예전에 자신 때문에 동생과 서정희가 깊은 원한을 맺혔고 그는 수년동안 고통을 감수했다. “정희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는지 아세요? 어머니 결정 때문에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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