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3장
당시 일이 발생하고 나서 염정훈은 자신을 위해 복수하기 위해 손수 염화진의 손과 발을 끊어버렸다. 평생 그녀를 감금하려고 했다.
사지를 잃은 사람은 더 이상 나쁜 짓을 할 수 없을 테니까.
하지만 염정훈은 결국 염화진의 결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염화진은 어려서부터 어렵게 자랐기에 누구보다도 심지가 강했다. 손발이 끊긴 걸로 포기할 그녀가 아니었다.
염정훈과 심여정은 염화진의 마음이 돌아서기를 바랐다. 하지만 염화진은 조용히 기회를 노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최근 들어 염정훈은 너무 바빴고, 항상 해외에 있었기에 만약 심여정이 숨기려고 작정하면 염정훈은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염화진을 본 순간, 서정희는 저도 모르게 자신의 손목을 만졌다.
당시 염화진 때문에 맞은 총알은 그녀의 손목을 명중했지만 그녀의 가슴에 구멍을 남겼다. 그 구멍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누구세요?”
염화진의 목소리는 여전히 거칠었다.
서정희는 발성을 바꿨다.
“루이스 선생님의 어시스트에요. 스승님께서 기다리고 계세요.”
자신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염화진은 흰 가운을 입은 눈앞의 여자의 몸매가 왠지 낯익었다.
사실이 증명하다시피 수많은 사람 가운데서 그 사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마음 외에 미워하는 마음으로도 가능했다.
하지만 염화진은 빠르게 그 생각은 버렸다. 서정희가 루이스와 관련 있을 리가 없잖아.
여기에 나타날 리 없어.
“그럼 안내 부탁할게요.”
그녀는 증오의 정서가 들끓고 있는 서정희의 마음을 모른 채 조용히 뒤따라갔다.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서정희의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염정훈의 차가운 눈빛, 집안의 파멸, 서재평의 차 사고, 강선화의 죽음, 납치 사건, 모찌가 층집에서 위에서 자신 앞에 떨어져 죽는 장면.
서정희는 그 광경을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 없다.
모든 사건의 장본인이 바로 눈앞에 있다. 서정희는 그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지워본 적 없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고, 오늘처럼 이렇게 좋은 기회는 쉽게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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