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2장
서정희는 예전처럼 루이스의 어시스트 역할을 했다. 이 일들은 그녀가 예전에도 잘 소화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손에 익혔다. 루이스도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 만족스러웠다.
“넌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서 좋아. 저 멍청한 놈들은 아무리 가르쳐도 안 돼.”
서정희는 유리 진열대에 전시된 기계 팔을 쳐다보았다. 백지연에게 설치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했다. 게다가 인류 개조 계획에 관해서 변태 수준에 가까운 루이스가 만든 손 모형은 사람 손과 다름없었다. 심지어 사람의 피부보다도 더 매끄러웠다.
그녀가 기계 팔에 눈이 팔린 것을 발견한 루이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최신 버전이야. 외부에서 보면 아무런 하자도 보이지 않아. 심지어 사람의 손보다도 더 영활해. 희야, 걱정하지 마. 너에게는 가장 좋은 것을 설치할 거야.”
이 화제만 언급하면 서정희의 마음은 무거웠다.
“제가 스승님을 못 믿는 것은 아니고, 그저 조금만 기다리고 싶을 뿐이에요. 나중에 불안정하면 번거로워질 거잖아요.”
“물론 걱정되는 건 나도 이해해. 하지만 걱정하지 마. 2년 전에 이미 테스트해봤어. 내가 설치해준 팔과 다리의 데이터를 계속해서 살피는 중이야.”
“손과 팔을 다 바꿨어요? 누가 그렇게 과감한 결정을 한 거예요?”
서정희가 물었다.
“약을 가지러 오는 그 애야. 오늘밤 만날 수 있을 거야. 너도 있으니까 나랑 함께 유지보수 하러 가자. 당시 그의 손과 팔 근육은 다 끊어졌었어. 뼈마저 깨진 상태라 나한테 도움을 청한 거야. 난 널 위해 실험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데이터가 많이 늘었어. 지금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중이야.”
손과 팔 근육이 끊겼다고? 서정희의 머릿속에는 누군가가 떠올랐다.
그럼 혹시......
“스승님, 몇 시에 약속하셨어요?”
“여덟 시.”
루이스는 앞으로 나서면서 설명했다.
“희야, 이 다리 모형을 봐봐. 네 다리가 워낙 예뻐서, 그런 네 다리와 똑같게 만들려고 여러 버전을 만들었어. 만져 봐봐. 촉감 어때?”
서정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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