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7장
루이스는 괴팍하고 규칙이 많은 사람이라 어시스트 외에는 실험실을 함부로 드나들 수 없었다.
그래서 서정희는 눈앞의 사람이 실험 대상자라고 추측했다.
뒷모습은 너무 눈에 익었다. 예전에 그녀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 두 사람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남자가 뒤돌아서자 비쩍 마른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서시우도 여기에서 서정희를 만날 줄은 생각 못했다. 서정희가 죽었다는 소식에 그는 한동안 많이 우울했다.
최근에야 서정희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접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정희씨, 어떻게 여기에?”
“서 대표님, 오랜만이네요.”
서정희는 서시우가 여기에 있는 이유를 추정할 수 있었다. 서시우는 워낙 신장이 안 좋았고, 8년 전부터 서정희는 그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염정훈이 말려서 못했고, 그 뒤에 염정훈에게서 그가 이미 신장 이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니면 여기에서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희씨가 이렇게 살아있는 걸 보니 너무 기쁘네요.”
서시우는 차가운 기운이 많이 줄어들었고, 예전보다 부드러워졌다.
서정희도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저도 대표님을 다시 만나게 돼서 기뻐요.”
두 사람이 아는 사이라는 사실에 대해 루이스는 전혀 의아해하지 않았다.
“희야, 이미 검진 준비 다 됐어.”
“네.”
서정희는 서시우를 보면서 말했다.
“서 대표님, 나중에 다시 얘기 나눠요.”
두 사람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서시우는 이미 추측이 갔다. 서정희가 바로 루이스가 자랑스러워하는 제자라는 것을.
서시우와 서정희는 상황이 달랐다. 서시우는 단순히 건강 때문에 실험에 가담한 것이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치료하는 과정에서 루이스의 계획에 대해서 일부 알게 되었다. 다만 루이스가 입이 닳도록 얘기하던 희야가 서정희일 줄은 상상 못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누가 개조 인간이 되고 싶겠는가? 개조 인간이 되고 싶었다면 애당초 도망치지도 않았겠지.
그래서 서시우는 서정희가 돌아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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