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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장

루이스와의 재회보다도 서정희는 그가 자신을 어떻게 찾았는지에 더 관심이 갔다. 당시의 신분은 가짜 신분이었고, 루이스는 연구 외 기타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가짜 신분인 것을 알면서도 따지지 않았다. 그녀의 진짜 신분을 알고자 했다면 오래 전에 그녀의 신분을 조사해냈을 거고, 이제 와서 찾아올 리 없다. 그러니까 이유는 단 하나. 최근 진짜 신분을 공개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 것이다. 서정희가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은 실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놈이 아닌 루이스가 찾아올 줄은 생각 못했다. 누군가가 루이스에게 그녀의 진짜 신분을 알린 것이다. 그러니까 그녀를 죽이려던 사람은 베놈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게 분명했다. 당신 서정희가 베놈 조직에 가담한 것도 그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루이스 때문에 겁을 먹고 작은 마을에 몸을 숨겼고, 놈을 찾는 계획이 계속해서 미뤄졌다. 루이스는 기쁜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녀가 도망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자신의 실험품었던 서정희가 잘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기쁠 수밖에 없었다. “스승님, 당시는......” 루이스가 대신 설명해줬다. “다 애를 위해서였겠지. 이해해. 널 원망한 적 없어.” 그는 그저 한마디로 지나갔다. 물론 서정희는 루이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녀는 눈앞의 이 남자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잔인함은 다른 사람과는 달랐다. 혹자는 권력을 위해, 혹자는 돈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지만, 루이스는 오직 학술을 위해 무슨 짓이든 했다. 그는 극단적인 사람이었고, 그에게 있어서 연구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그게 돈이 됐든, 사람의 생명이 됐든. 서정희는 그가 하는 실험을 눈으로 확인했다. 실험 대상에는 임산부와 아이도 포함됐다. 실험 대상자들의 처절한 눈빛과 마주칠 때마다 그녀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그들을 살릴 수 없는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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