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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장

서정희는 염정훈에게 물었다. 그는 대충 얘기했다. 알고 보면 그들의 업무 성격은 워낙 비밀에 부쳐져야 하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둘째 삼촌이 중요한 인물인 만큼 기밀에 대해 물어볼 수도 없었다. 성인이다.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계감이 필요했다. 이 일들을 조사하는 원인은 단지 추후 대비를 위해서이다. 어쨌든 그녀는 지금 부씨 가문의 일원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골치 아픈 일에 연루되는 것을 피해야 했다. 백현이와 송씨 가문이 손을 잡은 것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백현이 백씨 가문에서 백 어르신의 눈에 띄었다면 분명 수완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백지연을 이용해 백현과 거래를 하면 백현도 그녀와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칩으로 백지연을 감시함으로써 앞으로 허튼짓을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석이조이다. 지한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서정희도 드디어 마음도 놓았다. 시커먼 꽃밭을 바라봤다. 지성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서정희지만 지성 때문에 서정희에게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서정희는 감개무량할 뿐이다. “형의 일로 폐를 끼쳐서 미안해.” 지한도 그녀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괜찮아요. 이미 지나간 일이에요. 게다가 지성 씨가 아니었다면 정훈 씨는 진작 죽었을 거예요. 저에게 아이들도 없었을 것이고 더욱이 오빠를 만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이것은 운명이 정해준 인연이에요. 오빠,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이에요?” 지한은 염정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염지애를 데려가려고 해. 염지애가 백지연과 같이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 거야.” “문제없어.” 염정훈은 지한과 백지연 중 누가 염지애에게 더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염지애는 백지연보다 지한의 손에서 자라면 더 행복할 것이다. 사랑이 부족한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이 그녀 곁에 있는 것이다. 염정훈은 아이의 친아빠가 아니다. 과거 백지연과 벌인 해프닝까지 있으니 아이와 친해지는 것은 서정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한이 염지애를 넘겨받은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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