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1장
서정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A시 안에서는 함부로 할 수 없어. 하지만,...”
방금 신동우가 그녀에게 함부로 행동한 것이 생각났다. 과거 같으면 그는 진작 그녀를 죽였을 것이다.
그를 때리고 할퀴고 심지어 그를 암살한 사람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너무 이상하다. 신동우의 캐릭터에 전혀 맞지 않는다.
서정희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를 진짜로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그동안 라카에서 신동우가 그녀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에 대한 애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만큼 그녀를 용인할 것이다. 신동우는 오늘 그녀에게 너무 관대했다.
염정훈은 진작 알고 있었다. 만약 서정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반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알고 나서야 폭파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염정훈이 침착한 얼굴을 하자 서정희는 그의 손을 잡고 고양이처럼 비위를 맞추었다.
“내 마음속에는 정훈 씨밖에 없어.”
“그러면 우리...”
재결합해야 어떤 남자가 다가와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염정훈은 자신과 서정희 사이에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지 않으면 염화진을 죽인다 해도 지금의 두 사람 사이를 바꿀 수 없다.
그녀에게 준 상처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이다. 몇 마디 미안하다고 해서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 아래에 선 염정훈은 두 손을 꽉 쥐었다.
이때 서정희가 갑자기 넥타이 끝을 잡아당기더니 발끝을 세우고 입을 맞췄다.
염정훈의 두 눈동자가 확대되었다. 하지만 이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렸다.
부장성이 신동우를 데리고 부씨 저택으로 들어가자 서정희가 한 손으로 염정훈의 넥타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목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람이 불자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두 사람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부장성은 헛기침했다.
“정희야, 손님도 있는데.”
서정희는 그제야 능청을 떨며 혀를 홀랑 내밀었다.
“둘째 삼촌, 방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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