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8장
예전에 한시안이 이 그녀를 얼마나 아꼈다면 지금은 그녀를 그만큼 뼈저리게 미워하고 있다. 이 바보 멍청이 때문에 자신의 딸이 목숨까지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이 가짜 딸이 염치없이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한송이를 떠나보낸 한시안은 이 방을 볼 때마다 화가 치밀었다.
“집사, 이 방 좀 정리해요. 보석과 가방은 팔 수 있으면 다 팔고 다른 재수 없는 물건도 태울 수 있으면 다 태우고요.”
“네, 사모님.”
여러 가지 일들이 있고 난 뒤, 한시안이 서정희에 대한 태도도 많이 상냥해졌다.
“정희야, 늦은 시간에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요. 제가 해야 될 일인데요.”
서정희는 눈을 비비고 다시 돌아가서 잠을 청했다.
날이 밝을 무렵 문환희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말했다.
“사모님, 큰일났어요. 한송이가 도망갔어요.”
경호원이 달려와 상황을 알렸다.
“병원에서 어떻게 도망쳤는데?”
한시안은 얼른 젓가락을 놓았다.
“몇 가지 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버스 전복 사고로 응급실에 사람이 많이 왔어요. 한송이가 어수선한 틈을 타 도망갔습니다.”
서정희는 바로 알아챘다.
“한송이가 이명란과 짜고 친 거예요.”
“뭐라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데?”
“뭐? 그녀가 왜 그랬을까요?”
“우리 모두 이명란에게 속인 거예요. 이명란은 더 이상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딸을 잘 보호하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러 아픈 척하며 도망간 거예요. 다쳤다고 하면 우리가 신고할 수 없는 것을 알고 그러면 한송이에게 충분한 시간도 줄 수 있잖아요. 만약 내 추측이 맞다면 지금 도망갔을 거예요.”
한시안은 경호원을 향해 말했다.
“이명란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별문제가 없으면 바로 법적 절차를 진행해.”
“네, 사모님.”
경호원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몇 분 뒤 돌아와서 전한 소식은 서정희의 예상대로였다.
“사모님, 이명란도 사라졌습니다.”
“괘씸한 것.”
한시안은 책상을 쳤다.
“감히 나를 속이다니.”
“할머니, 이명란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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