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0장
염정한은 아직 밖에서 훈련 중이다. 다른 세 아이와는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물론 그들과 선을 긋는 것은 본인 결정이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염정훈도 아이들이 어디에서 공부하는지 모릅니다.
염정훈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남의 자식을 위해 이렇게까지 한 생각을 하면 서정희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서정희는 운전대를 잡고 혼자 다짐했다. 아이에게 이럴 필요가 없다고 머릿속은 생각하지만 주체할 수 없었다.
한달음에 차를 몰고 부씨 저택으로 왔다.
백씨 집안에서 백지연은 차가운 거울에 몸이 밀쳐진 채 백현의 폭풍전야를 견뎌냈다. 10여 분 뒤에야 백현은 천천히 그녀를 놓아줬다.
오늘도 아무런 조치 없이 모든 행동을 한 백현을 보고 백지연은 그의 어깨를 꽉 물었다.
“개자식! 감히 어떻게 함부로!”
백현은 미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빨리 내 아이를 임신해야 해!”
“꿈 깨!”
백지연은 백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뼛속까지 미워, 네 아이를 임신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나아!”
백현은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잡았다.
“너는 평생 내 것이어야만 해! 절대 보낼 수 없어!”
백지연은 자신이 어쩌다가 이런 미친 인간을 만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매일 그토록 원하는 사람은 아무런 대답도 없고 대신 이상한 인간이 들러붙어서 말이다.
할아버지가 그녀를 많이 아껴 쉽게 말씀드릴 수도 없었다. 어르신도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일 때문에 또 한 번 자극을 받으면 어쩌면 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백지연은 자기 두 손으로 부모님을 떠나보냈다. 백씨 할아버지는 그녀를 아끼는 유일한 어른이다. 더 이상 가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백현이 그녀를 아무리 모욕해도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었다.
다리를 회복하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치욕을 참고 이 모든 것을 견뎌낸 이유가 바로 내일 때문이다. 걸을 수만 있다면 백현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어두컴컴한 바깥을 바라보며 백지연은 속으로 되뇌었다. 조금만 더 버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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