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화
시원은 다소 의외였다. 매부리는 매우 신비한 조직으로서 오로지 돈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일을 처리했다. 돈만 충분하고 완성할 수 있는 임무라면 그들은 종래로 실수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무도 매부리에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엔 누가 돈을 써서 매부리를 찾아 설백현을 잡으러 갔을까?
소 씨 집안?
소 씨 집안은 확실히 그를 잡을 이유가 있었다.
시원은 마음속으로 헤아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일은 더 이상 상관하지 말고 사람들 데리고 돌아와!"
그가 설백현을 잡으려고 한 것은 허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속의 분노를 삼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감히 그의 여자한테 구애하다니. 이건 여태껏 없었던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누군가가 그를 위해 힘을 썼으니 그도 더 이상 직접 손을 쓸 필요가 없었다.
"네, 형님!"
시원은 또 사람을 파견하여 이 일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설백현은 누군가에 의해 묶인 채로 경찰서 문 앞에 던져졌다.
경찰서 사람들은 누가 그를 잡았는지 감시 카메라를 확인해 봤지만 뜻밖에도 아무런 화면도 없었다.
......
점심에 수업이 끝나자 소희와 하나는 교외로 나가 밥을 먹었다.
두 사람이 교문을 나설 때 마침 소연이 소 씨네 집안의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았다.
하나는 소연의 뒷모습을 보며 무언가가 떠올린 듯 입을 열었다.
"내가 학교 채팅 그룹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4학년 선배가 있거든. 어제 내가 채팅하다 그냥 한 번 물어봤는데 글쎄 누가 주민이 예전에 소연을 쫓아다니며 고백했지만 실패했다는 거야."
소희는 의외였다.
"언제 일인데?"
하나는 대답했다.
"아마 선배들이 1학년 때였을걸. 그들은 우리보다 한 학년 위잖아. 그때 임유림은 아직 강성대에 오지 않았고."
소희는 머릿속에 문득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곰곰이 생각하지 못하고 하나에 의해 앞으로 끌려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맞은편에 있어. 빨리 가자고."
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
소연은 차를 타고 국화 선생님 여정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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