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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9화

구은서도 단정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회장님, 오랜만에 뵙네요!” 예전에 구은서는 노정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틀에 한 번꼴로 임씨 저택을 드나들었지만, 요즘은 확실히 뜸해졌다. 임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 “은서야, 요즘은 작품 안 들어갔니?” 은서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새 드라마가 막 끝났어요.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어요.” 유진은 임시호 옆에 서 있다가 서선영 모녀에게 인사했다. “여사님, 은서 이모!” 은서는 웃던 표정이 약간 굳으며 농담 섞인 말투로 말했다. “벌써 내가 이모야?” 유진은 표정을 바꾸지 않고 또박또박 말했다. “호칭은 바꾸면 안 되죠.” 은서는 머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오랜만인데 유진이는 여전히 예쁘고 착하네.” 그러면서 임시호의 팔을 살짝 받치려 손을 내밀었다. “회장님,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시죠.” 유진은 바로 임시호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제가 할게요. 은서 이모까지 나설 일은 아니에요.” 은서는 본래도 연예인 이미지가 있어 나이에 민감했기에, 유진이 한마디 한마디마다 이모라고 부르는 게 속이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표정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 두 집안은 거의 한 식구잖니. 유진아, 그렇게 거리 둘 필요 없어.” 구씨 일가 사람들은 임시호와 유진을 에워싸듯 둘러싸고 저택 안으로 향했다. 도우미들도 일렬로 서서 정중하게 맞이했다. 구은태가 다실에서 나와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말했다. “어서 오게!” 유진을 본 순간, 표정은 더없이 부드러워졌다. “유진이도 왔구나. 점점 더 예뻐지네. 우리 은서보다 더 연예인 같아! 남자친구는 있나? 생기면 너희 할아버지가 제대로 심사하셔야겠는걸?” 유진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남자친구 없어요. 아직 어리고, 일에 집중해야죠!” 구은태는 금세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임시호에게 말했다. “자네, 임씨 집안은 어린 여자아이도 이렇게 일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군!” 그때 서선영이 과일을 들고 다가오며 다정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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