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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4화

유리 전망대로 향하는 유리 다리를 걷는 동안, 호탕한 성격의 방연하는 갑자기 겁에 질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여진구가 연하를 도우려 손을 내밀었지만, 연하는 진구의 다리를 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못 하겠어요! 절대 못 가요!” “나 집에 갈래요! 엄마 보고 싶다고요!” “선배, 이거 하자고 한 거 선배죠? 일부러 나한테 복수하려고 그런 거죠? 내가 괜히 선배 보고 속 넓다고 칭찬했네요!” 유리 아래로 아찔한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었고, 연하는 다리에 힘이 풀려 도저히 일어설 수 없었다. 그러자 진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계속 그러면 나 다리 뺄 거야!” 방연하는 더욱 필사적으로 다리를 붙잡았다. “진구 선배! 아니, 캡틴! 그만할게요! 제발!” 유진은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유진과 진구는 한 쪽씩 연하의 팔을 잡아끌며 억지로 앞으로 나아갔다. 다행히 연하처럼 유리 다리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아서, 소리를 지르며 걷는 게 창피한 일은 아니었다. 은정은 멀리서 셋을 바라보며, 자연스레 미소를 지었다. 셋을 보고 있자니, 젊음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거리낌 없이 장난치고, 늘 열정과 흥분을 유지하는 것. 비록 자신은 그저 바라보는 입장이었지만, 그 활기찬 에너지가 옆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산 아래 캠핑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어둑해진 하늘 아래, 주변을 둘러싼 산들은 더욱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옅게 깔린 산 안개가 고요한 정취를 더했다. 영하와 예나는 이미 돌아와 있었다. 둘은 간이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넷이 도착하자, 영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밝게 인사했다. “유진 씨, 연하 씨! 다녀왔어요?” 유진은 자연스럽게 대답하려 했지만, 연하가 유진의 팔을 잡아당겼다. 사실, 이전에 유진이 왜 영하랑 따로 움직였냐고 물었을 때, 연하는 영하가 했던 이간질을 굳이 말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코스를 갔다고 넘겼을 뿐이다. 그러니 유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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