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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6화

“별다른 뜻은 없어요.” 우청아는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자료를 정리해 가방에 넣었다. “저 현장에 다녀와야 해서요. 이만 갈게요.” 이지현은 청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청아가 방금 한 말을 곱씹었다. 이에 지현의 얼굴에는 깊은 고민이 서렸다. 그때 송미현의 비서가 다가와 그녀를 불렀다. “이지현 씨, 팀장님께서 찾으세요.” “아, 네. 금방 갈게요!” 지현은 정신을 차리고 대답하며, 서둘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현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미현은 환한 미소로 그녀를 맞았다. “지현 씨, 앉아요!” 지현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팀장님, 부르셨다고 해서요.” 미현은 손에 쥐고 있던 펜을 내려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심하 회사 도면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어요? 이틀 후면 결과를 제출해야 하잖아요.” 지현의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이 떠올랐다. “아직 특별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요.” 미현의 미소가 조금 엷어지며 말했다. “내가 준 도면 샘플이 있었잖아요. 그거 참고해서도 못 하겠어요?” 지현은 고개를 숙이며, 망설이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그래도 청아 씨가 만든 도면을 참고하고 싶지 않아서요.” 미현은 가만히 의자에 등을 기대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지현 씨에게 청아 씨 도면을 그대로 베끼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당신이라면 그 도면을 참고해도 충분히 자기만의 색깔을 더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러나 지현은 여전히 망설이며 말했다. “그렇게 해도 만약 청아가 알아채면, 결국 표절이라고 할 거예요.” 미현은 살짝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지현은 깜짝 놀라며 미현을 바라보았다. 미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고명기는 나를 달가워하지 않아요. 회사의 고위 회의에서도 계속 나와 대립하려 들죠. 그리고 청아 씨는 고명기의 사람이에요.” “당신 생각엔, 청아 씨가 나와 같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미현은 말을 잠시 멈췄다가, 더 강한 어조로 이어갔다. “다음 달이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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