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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7화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가 볼게요.” “문제 생기면 바로 연락해요.” “감사드려요!” 이지현은 송미현의 사무실을 나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녀는 옆자리에 비어 있는 우청아의 책상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청아도 결국 송미현 때문에 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겠지. 그렇다면 내가 청아를 발판 삼아 올라서는 것도 어쩌면 날 도와준 셈이 아닐까?” “청아와 내가 송미현에게 대항할 수 있을 것 같아?’ 지현은 마음을 다잡으며 서랍에서 청아의 도면을 참고한 설계도를 꺼냈다. ... 드디어 수요일이 되었다. 청아는 심하 회사에 제출할 도면 작업을 끝낸 뒤, 사무실에 남아 심하 회사 관계자들을 기다렸다. 오전 10시쯤, 심하 회사 측 사람들이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자 미현은 청아를 회의실로 부르도록 지시했다. 회의실에 들어선 청아는 지현이 먼저 와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미현은 환한 미소로 그녀에게 다가와 설명했다. “심하 회사의 프로젝트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잖아요. 우리 사장님께서도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혹시라도 청아 씨 혼자 작업한 도면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지현 씨에게도 따로 도면을 준비하게 했어요.” “잠시 후 심하 회사의 관계자분이 오셔서 두 도면을 보고 더 나은 쪽을 선택하는 걸로 하기로 했어요. 괜찮죠?” 지현은 고개를 숙인 채, 청아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고, 청아는 차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괜찮아요. 팀장님께서 철저히 준비해 주셨네요.” 미현은 흐뭇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역시 청아 씨는 이해심이 깊고 협조적이네요.” 이때, 미현의 비서가 회의실 문을 열며 말했다. “팀장님, 심하 회사에서 오신 분들 도착하셨어요.” 미현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에 완벽한 미소를 띠며 나아갔다. “아, 성우준 사장님! 어서오세요!” 성우준은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저희 사장님도 함께 오셨어요.” 그는 옆에 있는 남자를 송미현에게 소개했다. “저희 회사 실질적 사장님, 여송안 사장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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