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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5화

“그래서, 정말 나를 위해서였다고요? 아니면 우민율한테서 받은 선물 때문에 일부러 내 동선을 흘린 거예요?” 장시원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냉랭하게 말했다. “나가세요.” 전나영은 마음속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그래서 더는 변명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방을 나섰다. 사실, 나영은 어제 자료를 전달하러 갔을 때 시원이 우청아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 청아가 파티에 동행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민율과 통화하며 일부러 그의 파티 참석 사실을 흘렸다. 나영은 시원이 이런 일을 신경 쓰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에 나영은 속으로 후회하며 생각했다. 천만원짜리 목걸이 때문에 장씨그룹에서의 기회를 잃다니. 사무실 안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남아 있던 또 다른 비서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긴장한 표정이었다. 나영은 시원이 이번 일을 계기로 경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만큼 더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시원은 문서를 훑어보며 서명을 끝내고 고개를 들어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나요?” 비서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고, 서류를 챙겨 조심스럽게 방을 나갔다. 시원은 고개를 숙인 채 서류를 정리하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민율은 이런 작은 계략으로 사람을 매수하는 데 능숙했고, 시원은 잘 알고 있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기 직원이 이런 어리석은 행동에 넘어간 것이 가장 화가 났다. 배강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의자에 앉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까 보니까 전나영 비서가 짐을 싸고 있더라고. 물어보니까 사장님한테 잘린 거라던데.” “이번에는 또 무슨 잘못을 한 거야? 비서를 갈아치우는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시원이 고개를 들어 배강을 힐끔 보더니, 민율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말했다. “어제 파티에서 명신유를 봤어.” 배강은 잠시 생각하다가 신유가 누군지 떠올리고 말했다. “귀국했어?” “응.” 배강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시원을 바라보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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