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68화
강시언이 음성 메시지로 답장을 보냈고 시언의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흘러나왔다.
[밥 많이 먹어. 요즘 또 살이 빠졌더라.]
아심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답장을 보냈다.
[정말요?]
시언이 바로 답했다.
[안아보니까 좀 가벼워졌어.]
아심은 장난스럽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날 당신이 해준 요리를 먹고 나선, 다른 음식은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살 빠지는 게 당연하죠.]
시언은 짧고 간결하게 답했다.
[주말에 다시 해줄게.]
아심은 만족한 고양이가 물고기를 안고 있는 이모티콘을 보냈고, 시언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밥 먹어.]
아심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점심에 집중했다. 이상하게도, 오늘의 식사는 평소보다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오후, 아심은 회의 하나를 열었고, 회의가 끝나고 회의실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현이 아심을 향해 다가오며 말했다.
“사장님, 조영아 씨가 찾아왔어요!”
아심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물었다.
“어디에 있어요?”
아현은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손님 미팅룸이요!”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팅룸로 향했다.
방에 들어가자 조영아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단정한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자세는 오만했다. 한쪽 다리는 뒤로 접고 다른 한쪽 다리는 무릎 위로 올려놓은 채, 발끝을 바닥에 툭툭 치고 있었다.
조영아는 기다리는 데 지쳤는지 손가락으로 의자 팔걸이를 두드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심은 문을 가볍게 두드리며 웃었다.
“조영아 사장님!”
조영아는 고개를 돌려 아심을 보더니 다리를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아심 사장님!”
아심은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유지하며 물었다.
“어떤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
조영아는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도발적인 눈빛으로 말했다.
“강아심 사장님, 강성에는 공공관계 회사가 많죠. 사장님은 젊은 나이에 실력과 정직함으로 회사를 키워왔다는 평이 많아요.”
“그래서 제 회사가 당신 회사에게 많은 고객을 빼앗겨도 개인적으로는 적대감을 가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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