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1화
조백림은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시원이 형, 앞에 무슨 일이야? 구택 형 왜 차에서 안 내려?]
신랑이 움직이지 않으니, 당연히 나머지 사람들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곧 시원이 답장을 보냈다.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봐!]
임유진은 차창을 열고 고개를 내밀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앞에 누가 차를 막고 있는 거야? 뭐가 일어난 거야?”
그러자 서인이 그녀의 팔을 붙잡아 다시 차 안으로 끌어들이며 말했다.
“가만히 앉아 있어.”
차량 맨 앞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상황을 파악했다. 강씨 저택의 대문 앞, 넓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는 정렬된 사람들이 서 있었다.
구택은 그중 몇몇을 알아보았다. 시야, 시경, 시온 등과 처음 보는 인물들까지 포함해 대략 15명 혹은 16명이었다.
모두가 통일된 옷을 입고 있었으며, 단련된 몸과 다부진 체격을 지녔다. 그들의 얼굴에는 손님을 맞이하는 듯한 미소가 있었지만, 풍기는 압도적인 기운은 누구라도 주눅 들게 했다.
곧 화려한 차 뒤에 있던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왔다. 이들은 명우를 중심으로 서서 시경 일행과 마주했다.
명우와 그의 동료들 역시 키 크고 건장하며, 20명이 한 줄로 서니 마치 그 기세가 어마무시했다.
명우가 중앙에 서서 정중하면서도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길일이고, 사장님께서 신부를 맞이하러 오셨어요. 소희 님을 아내로 맞아 양가의 인연을 영원히 맺기를 바라요.”
시야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비꼬는 듯한 미소로 말했다.
“강씨 집안에서 딸을 시집보내고, 진언께서 여동생을 보내는 일이 그렇게 쉽게 될 리가 없지 않겠나요?”
명경이 엄숙한 목소리로 답했다.
“강씨 집안의 딸, 진언 님의 여동생은 명문가의 자랑으로 우아하고 고결한 품위를 지녔죠.”
“사장님께서는 진심과 확고한 의지를 지니고 계시니, 앞으로도 금실 좋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서로에게 변치 않을 것을 맹세드려요!”
명우가 뒤쪽에 손짓하자 다섯 명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왔다. 각자 손에는 보험 상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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