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9화
해가 높이 떠오르고, 옅은 안개가 걷히자, 저택 전체의 아름다운 풍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수백 에이커에 달하는 대지 위의 저택은 지금 완전히 꽃바다로 변해 있었다.
꽃들로 가득 찬 그 중심에는 아름다운 별장과 정교하게 꾸며진 야외 케이크 부스, 화려한 술대, 그리고 다양한 높고 우아한 조명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졌고, 모든 세심한 디자인이 사람들을 감탄케 하여 비명을 지르게 할 정도였다.
엄숙하고 우아하며 동시에 화려한 별장은 강가에 우뚝 서 있었고, 리본처럼 감싸 도는 물줄기가 이 성을 신성하고 특별한 오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었다.
오전 9시 정각, 장시원과 조백림을 비롯한 사람들이 복장을 갖춰 입고 성채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들러리 중에는 진우행도 포함되어 총 6명이었다. 이들 여섯 명은 외모와 체격이 뛰어난 것은 물론, 각자가 명문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으나 모두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잠시 후, 임구택이 2층에서 내려오자 주변에서 감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미 다른 남자들의 멋진 모습에 반쯤 정신을 잃은 사람들도 주인공이 등장하자 억누를 수 없는 흥분과 놀라움을 느꼈다.
구택은 몸에 꼭 맞춘 맞춤 수제 정장을 입고, 곧고 단정한 자세와 안정감 있는 걸음걸이로 내려왔다.
오늘은 진심으로 기쁜 날이었기에, 구택의 잘생긴 얼굴에는 평소의 차가운 분위기가 약간 사라지고, 깊이 있는 따뜻함이 더해져 있었다.
그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얇은 입술은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살짝 올라가 있었다. 구택은 마치 차가운 얼음이 황금빛 햇살 속에서 부드럽게 녹아든 듯, 젠틀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원이 앞으로 다가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장담하건대, 오늘이 너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일 거야.”
이에 구택이 눈썹을 약간 올리며 답했다.
“문제 있어? 내 인생 최고의 멋진 날은 당연히 우리 소희에게 바쳐야지!”
시원은 여전히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
“오늘 네가 무슨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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