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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6화

모두가 서로의 말을 이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우청아 역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내가 신비한 대기업 사장을 경계해야겠네. 빈틈을 보여선 안 되겠어!” 연희가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그가 빈틈을 노리는 걸 막긴 어려울걸!” 청아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작업실을 안 여는 게 낫겠어!” 연희는 농담처럼 말했다. “그러면 시원 오빠가 네 회사를 인수해 버릴지도 몰라!” 청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한숨을 쉬었다. “결국 평생 그 사람 밑에서 일해야 하는 운명인가 봐?” 연희는 청아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내가 좋은 방법 하나 알려줄게. 그 사람과 결혼해서 네 밑에서 일하게 만들어.” 이에 청아는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줄 수 없어?” 유정이 대화를 이어받으며 말했다. “연희의 방법은 간단해. 침대에서 이기는 거야!” 연희는 유정을 향해 눈길을 보내며 환하게 웃었다. “침대에서 이기는 게 뭐가 나빠? 간단하고 확실하지. 너 지금은 웃고 있지만, 언젠간 너도 그 맛을 알게 될걸?” 유정은 급히 대답했다. “아니, 나는 절대 비웃는 게 아니라 정말로 존경하는 거야!” 연희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다. “그럼 내가 방법 하나 가르쳐줄까? 확실히 조백림이 너에게 무릎 꿇게 만들 수 있어!” 유정은 얼굴을 붉히며 손을 저었다. “됐어. 나는 그 사람을 굴복시킬 생각도 없어.” 옆에서 강솔은 음료를 조심스레 홀짝이며 얼굴이 살짝 붉어져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화영이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 다 술에 취한 거 아니야? 이런 대화까지 하다니! 강솔은 이제 막 남자친구를 사귄 순수한 아가씨인데, 너희 말 때문에 얼굴이 빨개졌잖아!” “어?” 강솔은 갑자기 고개를 들며 더욱 붉어진 얼굴로 당황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순진한 모습에 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이 잦아든 뒤, 청아가 물었다. “그런데 양재아는? 오늘 여기 안 오기로 했어?” 소희는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며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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