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7화
남궁민은 고민 없이 대답했다.
“그건 간단해요. 내일 내 사람들이 C국에 올 거니까요. 주소만 알려주면 이틀 동안 어디도 못 가게 할게요.”
심명은 눈꼬리를 살짝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래도 당신이 직접 감시해야 나랑 소희가 안심하죠.”
남궁민은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직접 감시할게요!”
심명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그렇게 결정된걸로 하죠.”
심명은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아 임씨 집안을 벗어나자, 남궁민이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죠?”
“당신을 위로해 줄 좋은 곳으로.”
심명은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그의 귀 아래에서 검은 오닉스 귀걸이가 은은하게 빛났다.
심명은 남궁민을 데리고 블루라는 유명한 클럽에 갔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 미리 준비된 다섯 명의 여직원이 남궁민을 에워쌌다.
앞뒤로, 그리고 양옆으로 그를 감싸며 매혹적인 미소를 띠고는 완벽한 외모와 몸매, 그리고 능숙한 태도로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남궁민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명은 한 잔의 술을 마시며 여유롭게 그 장면을 바라보다 자리를 떠났다. 나가며 매니저에게 지시했다.
“좀 더 데려다 넣어. 아주 만족하도록.”
매니저는 고개를 깊이 숙이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장님.”
심명은 다시 한번 남궁민이 있는 방을 돌아보며 웃었다.
“즐기길 바랄게요.”
심명은 복도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휴대폰을 꺼내 자기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일 아침 운성으로 가는 비행기표 예약해.”
지시를 마친 후,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심명은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어 들어갔다.
...
이날 임유진의 친구들도 임씨 집안의 연회에 참석했다. 그녀들은 몇 장의 사진을 유진에게 보냈다. 유진은 화면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친구에게도 사진을 삭제하라고 당부했다.
밤이 깊어져 갔지만, 임씨 집안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잔디밭에서 열린 만찬은 한창 무르익었고, 부드러운 바람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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