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720화

남궁민의 짙은 갈색 눈동자에 냉기가 번졌다. 그는 구은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독한 여자네요!” 심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우리 둘 다 임구택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런 천박한 여자가 소희를 다치게 하도록 내버려둘 순 없지.” 남궁민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연하죠. 누가 됐든 소희를 다치게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그런데 지금 소희가 여기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죠?” 심명은 턱을 만지며 고민하는 척했다. “레즈비언에게 가장 큰 굴욕이 뭘까요?” 남궁민은 즉각 대답했다. “남자와 함께 잠자리를 갖게 하는 거죠!” 심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남궁민을 칭찬했다. “역시 여자를 잘 아시네!” 남궁민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겸손하게 말했다. “뭐, 조금은 알죠!” 심명은 몸을 바로 세우며 물었다. “남궁민 씨, 당신 정말로 소희를 좋아해요?” 남궁민의 눈에는 확고한 빛이 깃들었다. “소희는 제 여신이에요!” 심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당신 여신이 위험에 처했어. 그러면 당연히 널 노리는 저 못된 여자를 처벌해야 하지 않겠어요?” 남궁민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말했다. “뭘 해야 하는지 말만 해요!” “시원시원하네요!” 심명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구은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면, 네가 구은서와 함께 자는 거죠. 그러면 본인이 스스로 더럽다고 생각해서 소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낄 거고요.” “그러면 더 이상 소희를 괴롭히지 못할 거라고요!” 남궁민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심명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당신이 하면 되잖아요?” 심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당신만큼 잘생기지 않았잖아요!” 남궁민은 아직 이성적인 판단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자를 좋아하는데, 잘생긴 게 무슨 상관이에요?” 심명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날 알고 있어서 경계하고 있잖아요. 당신은 처음 보니까 경계심이 없고요.” 남궁민이 잠시 망설이자, 심명은 비웃으며 말했다. “소희를 좋아한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