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9화
최근 며칠간 임씨 집안은 손님들로 북적이었다. 찾아와서 축하 인사를 전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구씨 가족이 도착하자, 임씨 집안 사람들은 직접 나와 맞이했다. 오랜 세월 이어진 두 집안의 교류로 인해 관계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친밀했다.
구은태는 서인을 데리고 서재로 가 임시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서선영과 구은서는 거실에서 노정순, 우정숙 등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잠시 인사를 나눈 후, 은서는 자신이 가져온 선물을 노정순과 우정숙에게 건넸다.
“제가 M국에서 촬영을 하다가 이 두 벌의 루비 세트를 봤는데, 정말로 화사하고 기품 있어 보여서 두 분께 결혼식 때 착용하시라고 준비했어요.”
노정순은 부드럽게 거절하며 말했다.
“신경 써줘서 고맙지만, 그럴 필요 없어. 소희가 직접 우리 둘을 위해 디자인한 액세서리가 이미 준비되어 있어.”
은서의 단정한 미소가 잠시 멈췄다가, 곧 더 우아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희가 직접 디자인했다고요? 그럼 제가 가져온 건 정말 비교할 수 없겠네요.”
노정순은 몇 가지를 몰랐다. 그저 은서가 한때 구택을 좋아했던 것을 알고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은서는 점점 예뻐지고, 일도 성공적으로 하고 있으니 이제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야지!”
서선영은 순간적으로 눈빛을 반짝이며 웃으며 말했다.
“전에 은서와 구택이 친하게 지낼 때, 여사님께서 항상 은서를 며느리 삼겠다고 하셨잖아요.”
“은서도 그 말을 마음에 두고 다른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노정순의 미소가 약간 흐려졌다.
“예전엔 그런 농담을 하곤 했지만, 결혼은 결국 인연에 달린 거죠.”
“구택이는 이제 곧 결혼할 테니, 과거 이야기는 그만하고, 은서가 좋은 인연을 찾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죠.”
은서도 입술을 굳게 다물고 말했다.
“엄마, 구택 오빠 곧 결혼하는데 왜 이런 말을 하세요? 저는 구택 오빠를 예전부터 오빠처럼, 가족처럼 생각했어요.”
“그리고 소희와도 함께 일했던 사이로서 친구로 여기고 있어요. 둘의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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