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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3화

임구택은 소희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나도 너와 함께 갈게.” 소희의 오목조목하고 작은 얼굴은 구택의 손에 감싸져 있었다. 그녀의 맑은 눈만 드러난 채 의아하게 물었다. “뭐라고?” 구택이 말했다. “그냥 운성까지 함께하고, 네가 비행기에서 내려 집에 가면 나는 강성으로 돌아갈 거야.” 소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뭐 하러 그렇게 복잡하게 해?” 구택의 눈빛은 깊고 아련했지만,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가는 길이 심심할까 봐. 가는 길 동안 내가 재미 좀 붙여 줄게.” 소희는 더 이상 반박하지 못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소희는 강아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상냥한 웃음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희!] “아심아.” 소희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결혼식 날, 운성 별장에서 기다릴게.” 아심은 웃으며 말했다. [청첩장은 받았어. 축의금도 준비했어. 미리 너와 임구택 사장님께 축하 인사할게. 하지만 내일 해성으로 출장을 가야 해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 [미리 축의금을 사람 통해 보낼게.] 소희는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야, 네가 반드시 올 수 있을 거야. 아니, 꼭 와야 해!” 아심은 잠시 멈춘 뒤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반드시 갈게!] 소희가 말했다. “우리 모두 너를 기다릴게.” 소희가 말한 우리는 결혼식의 주인공인 자신과 구택을 뜻해야 했지만, 아심은 그녀가 말한 우리가 소희와 강시언을 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심은 웃으며 말했다. [행복하길 바랄게, 소희야!] “고마워!” 소희는 전화를 끊고 구택을 보며 말했다. “내 생각엔, 아심과 지승현은 이미 헤어진 것 같아.” 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고,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결혼식 날, 지씨 집안 사람들이 올 거야. 현재 지승현이 지씨 집안의 권력을 잡고 있으니 직접 올 거야. 그때 확인하면 되겠지.” “그리고 한 가지 더.” 소희는 구택의 가슴에 기대고 턱을 그의 어깨에 올리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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