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소희가 찾은 일은 케이슬에서 서빙하는 일이었다. 예쁘게 생겼기 때문에 그녀는 출근하자마자 8층 VIP 룸에 가서 손님들에게 술을 가져다주는 일을 맡았다.
이틀 동안 트레이닝을 받은 뒤 그녀는 정식으로 출근했다.
8층의 조장 진수미는 그녀가 출근하는 첫날에 그녀를 데리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알게 했다.
8층에는 모두 5개의 VIP 룸이 있었기에 5명의 서빙을 배치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케이슬에서 1년 넘게 일하고서야 8층까지 왔지만 소희는 오자마자 이곳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보는 눈빛이 모두 좀 이상했다.
조장 진수미는 30대에 정장 차림을 하고 있었고 정교한 메이크업에 일 처리가 깔끔했다. 그녀는 소희에게 당부했다.
"8층 5개 VIP 룸 중 8801과 8809는 고정된 손님이 있어. 평소에 그들이 오지 않아도 다른 손님을 들여보내선 안 돼. 다른 주의사항은 네가 트레이닝할 때 이미 배웠으니까 더는 말 안 할게. 그리고 이거 알아둬, 8층에 올 수 있는 손님들은 모두 가장 존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그들한테 미움을 사서는 안 돼."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소희 넌 오늘 연설화랑 8807호 룸 맡아. 모르는 게 있으면 설화한테 물어보고."
수미는 설화에게 말했다.
"소희는 새로 왔으니 네가 먼저 데리고 잘 가르쳐 줘!"
옆에 손시월이라는 사람이 바로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8807은 줄곧 내가 책임졌던 룸인데 왜 소희로 바꾸는 거예요?"
수미는 담담하게 말했다.
"인원 변동은 자주 있는 일 아닌가!"
시월은 소희를 힐끗 쳐다보더니 어두운 얼굴로 말을 하지 않았다.
수미가 나간 후, 모두들 각자의 룸을 체크하러 갔다.
시월 등 몇 사람은 체크한 뒤 먼저 휴게실로 돌아왔다. 그녀는 옷장을 열자 안에 못 보던 운동복 상의가 하나 있는것을 보고 일부러 물었다.
"이건 누구의 옷이야?"
휴게실 안의 옷장은 다들 같이 쓰는 거라 그녀들은 소희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않았다.
시월은 치마를 꺼내면서 비웃었다.
"이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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