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윤선미는 아주 궁금했지만 곽동우의 낯빛이 안 좋은 걸 보고 계속 말을 꺼내지 않았다.
차가 별장에 도착했고 그녀는 곽동우와 같이 집에 들어갔는데 거실에 옷차림이 흐트러진 채로, 목과 얼굴에 키스 자국이 가득한 젊은 남자가 있는 거였다.
"선녀님!"
손하준은 윤선미를 보고 눈을 반짝였고 그녀의 팔을 잡고 감격해서 말했다.
"내가 감사 현수막을 선물하겠다고 했잖아요! 여자 신의님이시네요!"
"네?"
윤선미는 어리둥절했다.
"내 병을 고치면 감사 현수막을 선물하겠다고 했잖아요. 오늘 관계 맺었는데 제가 서는 거예요!"
그는 흥분해서 마구 내뱉었다.
"그 손 놔요."
곽동우의 싸늘한 눈빛이 그의 손에 닿자 손하준은 머쓱해서 손을 놓았고 두 손을 비볐다.
"도련님, 오늘 저녁에 무슨 일 있었어요?"
윤선미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가 묻자 손하준은 또 흥분해서 말했다.
"요즘 피가 끓는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모델 셋을 불러서 호텔로 갔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내가 정말 되는 거예요!"
윤선미는 낯빛도 변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하는 그를 보며 놀라워했다.
"내가 더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둘이 들어와서 날 들고나왔어요! 그래서 여기 온 거예요. 동우 도련님, 날 질투하는 거예요?"
손하준은 억울하다는 듯 곽동우를 쳐다보며 호소했다.
곽동우는 심호흡하며 화를 참았다.
그가 사람을 시켜 손하준을 지키고 있지 않았으면, 내일 그의 소식이 해성에 퍼졌을 것이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늘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의 오래된 병을 고치게 된 신의 윤선미도 노출되게 된다.
손하준은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자랑하는 그런 성격이었다.
"이 일, 또 아는 사람 있어요?"
곽동우는 싸늘한 아우라를 풍기며 눈을 게슴츠레 뜨고 물었다.
거실 크리스털 샹들리에에서 떨어지는 빛이 곽동우의 옆얼굴을 더 날카롭게 비추었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게 했다. 그는 긴 손가락으로 탁자 위의 과도를 가지고 놀았다.
"모델 세 명이요."
손하준은 숨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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