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그 말을 들은 윤선미는 심장이 쿵쾅거렸고 손발이 뜨거워 났다. "농담하지 마세요." "그래, 내가 병이 중해져서 입원하면 큰 집에서 더 오만하게 굴 거고 약점을 보이게 될 거야. 할아버지 칠순 잔치에 내가 그들한테 큰 선물 할 거야." 그는 곽지훈한테 기회를 주고, 그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기 계약에 사인하게 할 것이었다. 윤선미는 그한테 따듯한 물을 따라 주었고 곽동우는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오늘 저녁에는 먼저 집에 가서 약상자 가지고 와, 요즘에는 병원에서 침을 놓자고." "선생님, 난..." "알아."' 그는 수심이 깊은 눈빛으로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었다. "우리 사이 들키고 싶지 않아 하잖아, 내일, 네가 당당하게 이 병실을 책임지게 할 수 있을게." 윤선미는 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가봐, 밖에서 기사가 기다릴 거야. 밤이 늦었으니까 조심해." "먼저 가볼게요." 저녁에 너무 놀라서 그녀는 이미 지쳤다. 윤선미는 가운을 벗고 문을 나섰는데 기사 진 아저씨가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모님." 그가 문을 열어주었고 윤선미는 감사 인사를 건넸다. 멀리서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차에 타는 모습을 찍었다. ... 이튿날, 의무과는 들끓는 물처럼 난리가 났고 인턴들이 서로 수군거렸다. 윤선미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그걸 눈치챘다. "곽씨래! 해성에 곽씨가 또 있겠어?" "맞아, 침구 재활과에서 제일 예쁜 인턴 보내라고 했어, 제일 예쁘고 제일 전문적인 사람 말이야! 생각해 봐, 왜 제일 예쁜 걸 원했겠어?" "최상급 재벌 아들인데 당연히... 로맨틱한 만남을 원해서 그런 거겠지." 젊은 여자애들의 마음속에는 판타지가 있었고 진정할 수 없었다. 윤선미는 연수민과 오아연이 정교한 화장을 하고 시도해 보고 싶어 하는 걸 보았다. "아연아, 네가 먼저 가봐." 오 주임은 뭐든 자기 조카를 생각하고 있었고 오아연도 기뻐하며 동의했다. 그러고는 공작새처럼 오만하게 자랑하고 나서야 올라갔다. 연수민은 입으로는 그녀를 칭찬했지만 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