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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어디 있는데요?" 윤선미는 목소리까지 떨었다. "해성 병원에서 응급 처치하는 중입니다." 윤선미는 휴대폰을 꽉 잡고 미친 듯이 응급실로 뛰어갔다. 귓가에 바람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그녀는 머리 위에 먹구름이 깔린 것 같았고 수많은 생각들이 그녀의 머리를 스쳤다. '왜 응급실에 들어간 거지?' '죽는 거야?' "사모님!" 전 아줌마는 그녀를 보자 끌어안고 크게 울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련님이 피를 마구 토하는 거예요." "들어간 지 얼마 됐어요?" 윤선미는 손발이 차가워졌고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얼마 안 됐어요." 응급실 불이 아직 켜져 있었다. '피를 어느 정도 토한 거지?' 윤선미는 마구 헛생각을 했고 자신이 진맥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줌마, 조급해... 마세요." 그녀는 전 아줌마를 위로했지만 자기는 아주 무서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곽씨 가문 작은 집사람들이 모두 도착했다. 도민서와 곽지아가 연신 물어보았고 곽건성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갑자기 왜 병원 들어간 거야? 성진욱의 제자가 있어서 병이 나아졌잖아." 도민서가 발을 동동거렸다. "우리가 놓친 게 있는 거야?" "엄마, 나 무서워." 곽지아는 도민서를 끌어안고 더 크게 울었다. 그녀는 오빠가 교통사고를 당하던 밤에도, 가족들이 모두 경악했고 고통스럽게 응급실 밖에서 기다렸던 게 생각났다. 그녀는 그런 재앙이 다시는 그들한테 닥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괜찮아, 이번에도 괜찮을 거야." 도민서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곽지아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주었다. 윤선미는 조용히 서 있었다. 두 시간 뒤, 응급실의 불이 꺼졌다. 다들 그를 둘러쌌고 의사가 마스크를 벗고 말했다. "위장이 약해요, 식중독이니까 별일 없습니다." 모두 안도의 숨을 쉬었다. 곽동우는 이동식 침대에 누워있었고 정신이 멀쩡했다. "동우야." "아들, 어디 불편한 데 있어?" "괜찮아요." 곽동우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로 2106병동으로 옮겨졌다. "식중독이라니?" 전 아줌마가 자책하며 말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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