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그녀는 수건을 들고 그의 몸에 묻은 갈색 액체를 닦아주었고 마지막에 가운으로 그를 감쌌다.
"선생님, 목에 그 빨간 점은 뭐예요?"
윤선미는 그의 피부가 빨간 걸 보고 과민했을까 봐 걱정했다.
곽동우는 분노가 차올라 헛웃음을 쳤다.
"피가 쏠린 거야, 별거 아니야."
'피가 쏠리긴, 누군가 물 먹겠다면서 빨아낸 거야!'
윤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별거 아니네요, 두세 날이면 사라지겠어요."
푸흡.
문 어구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잘생기고 예쁜 남자가 문 어구에 기대 참지 못하고 그들을 쳐다보았다.
"방해했네요."
"주 선생님."
"형수님, 안녕하세요."
곽동우의 눈빛이 위험하게 변하자 주욱은 손에 든 도감을 흔들었다.
"나 물건 가져다주러 온 거야."
"가져와."
주욱은 도감을 건넸다.
"경매에 내놓은 물건은 이미 확인했어, 네가 원하는 게 있어."
윤선미는 그들이 중요한 일을 상의하는 것 같자 말했다.
"주방에 약 보러 갈게요."
"형수님, 안 가도 돼요, 모두 가족이잖아요."
윤선미는 발걸음을 멈췄고 곽동우는 그녀를 힐끗 보고 말했다.
"와서 같이 봐."
"네."
윤선미가 가까이 가자 곽동우가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경매의 도감을 넘겨보았다.
모든 물건들이 다 비쌌고 그녀가 살 수 없었다. 순간, 시선이 한 물건에 멈추었고 윤선미는 가슴이 간질거렸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곽동우를 쳐다보았는데 그는 바로 도감을 다른 곳에 놓았다.
"형수님, 도련님이 나한테 직접 가서 경매 알아보라고 했어요, 아주 신경 썼어요."
주욱이 웃으며 말했다.
윤선미는 마음속 추측을 확신할 수 없었다.
"헛소리 그만 해, 더 볼 일 있어?"
그는 귀찮아 보였고 경매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
주욱이 태도를 고쳐 말했다.
"곽지훈이랑 소미연이 사귀어, 아주 오만하면서 다녀, 걔들도 이번 경매에 참가해."
"끼리끼리네."
곽동우가 비꼬며 말했다.
윤선미가 그를 몰래 힐끗 보았다.
'소미연이 전에 약혼녀였는데 대신 결혼한 일이 곽동우한테는 수치겠지?'
"곽지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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