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하도훈이 밖에서 들어오자 아주머니를 보고 물었다. “가희 돌아왔어요?”
아주머니는 웃으며 대답했다. “돌아왔어요. 위층에서 옷을 갈아입어요.”
하도훈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거실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그는 갑자기 소파 옆에 뭔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여 약을 집어 들었다.
아주머니는 그제야 아까 가희의 물건을 가방에 다시 넣는다는 걸 깜박했다는 걸 떠올리고 황급히 입을 열었다. “대표님, 이건 가희 씨 가방에서 꺼냈던 것 같아요.”
덤덤하던 하도훈의 눈빛은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가희 것이라고요?” 죽어서 올라갔다.
“맞... 맞아요, 가희 씨 약이에요.”
하도훈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위층에 있어요?”
아주머니는 하도훈의 표정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네... 위층 방에 있어요.”
하도훈은 빠른 걸음으로 위층으로 향했다.
방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대에서 귀걸이를 뽑고 있던 가희는 갑자기 문이 열리자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도, 도훈 오빠.”
하도훈은 문 앞에 서서 빛을 등지고 있었는데 가희는 그의 어두운 표정을 보았다.
그녀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자 하도훈은 손에 든 물건을 들어 보이며 물었다. “이게 뭐야?”
물건을 확인한 가희는 겁에 질린 토끼처럼 재빠르게 그에게 달려들었다. 손을 뻗어 그의 손에서 빼앗으려 했지만 하도훈이 물건을 살짝 들어 올렸다. 가희는 그렇게 빼앗는 데 실패했다.
마음이 조급해 난 가희가 소리쳤다. “도훈 오빠, 이리 줘.”
하지만 하도훈은 그녀를 뚫어지라 쳐다보며 물었다. “이걸 혼자 먹을 생각이야?”
가희는 창피해서 대꾸하지 않았다.
하도훈은 직접 그녀의 눈앞에 물건을 가지다 댔다. “이 약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아?”
가희가 모른다고 하자
하도훈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흥을 돋우는 흥분제가 들어있어.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가희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 느끼며 당황한 채 말했다. “임신을 돕는다고 해서 샀어.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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