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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장

노크 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진가희가 문 앞을 바라봤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할 말 있으시다고 합니다." 진가희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아닌 비서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간단히 일이 아님을 감지했다. 그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날 비서가 병원에서 묻던 말을 생각하니 진가희는 그들이 이미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네, 지금 내려갈게요." 진가희의 대답을 들은 비서가 곧 방문 앞을 떠났다. 진가희가 한참 꾸물거리다 침대에서 내려오려던 찰나,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진가희가 확인해 보니 허운현이 전화를 걸어온 것이었다. 그 전화번호를 보며 잠시 망설이던 진가희가 휴대폰을 집어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휴대폰을 귓가로 가져간 순간, 그녀의 안색이 굳어버렸다. 한편, 하도훈은 이미 아래층에서 진가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이미 십여 분이 지나간 터라 식탁 위에 차려져 있던 아침이 식어버렸지만 진가희는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하도훈은 진가희가 왜 내려오지 않고 있는 건지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를 재촉하지 않고 신문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반시간 쯤 지났을까, 드디어 위층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하도훈 옆에 서있던 비서가 위층을 힐끔 바라보더니 진가희의 얼굴을 확인하곤 거실에서 나갔다. 비서가 나가자 하도훈도 창백한 얼굴을 하고 내려오던 진가희를 바라봤다. 그리곤 신문을 내려놓았다. "오빠, 허운현한테 초대장 보냈어?" 진가희가 내려오자마자 하도훈에게 다가가 물었다. "응, 왜?" 하도훈은 진가희의 표정을 보지 못한 척하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왜 그랬어?" "하씨 집안이랑 허씨 집안 사이가 어떤지 너도 잘 알고 있잖아, 그러니까 허운현이 초대장 받은 거 정상적인 일 아닌가?" 하도훈은 여전히 담담했다. "왜? 허운현이 이 일 알면 안 되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진가희가 속으로 숨을 들이켜더니 모든 감정을 삼켜냈다. "아니, 나는 지연이가 알까 봐 그러는 거야." "허씨 집안이 알면 허지연이 알게 되는 것도 시간문제야, 그건 내가 알아서 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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