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장
진가희가 하도훈을 바라봤다.
"나는 하씨 집안 식구들 초대할 건데 너는?"
진가희는 그제야 두 사람이 완성해야 할 연회가 있다는 게 생각났다.
진가희는 그 말을 들으니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오빠, 누구 초청할 건데?"
"네가 모르는 사람, 네가 아는 사람도 한둘은 있겠다."
"네가 초대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내일 리스트 나한테 줘."
"아니, 나는 초대하고 싶은 사람 없어."
진가희가 단호하게 부정했다.
"응, 네 마음대로 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사람은 내가 초대할게."
그 말을 들은 진가희가 하도훈을 바라봤다.
그런 진가희를 본 하도훈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방을 나섰다.
하도훈이 방금 했던 말은 무슨 뜻일까?
한편,
진가희의 방에서 나온 하도훈이 문 앞에 있던 비서에게 말했다. "초대장 보내, 허운현한테도 잊지 말고 보내."
일부러 강조하듯 말하는 하도훈의 말을 들은 비서가 그를 힐끔 보더니 대답했다. "네."
"확실히 허씨 집안에 알리는 것도 좋겠네요, 가희 아가씨 신분이 달라졌으니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면 안 되니까요." 비서가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하도훈의 안색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마."
비서는 갑자기 병원에서 실수를 했던 것이 생각나 얼른 말을 바꿨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제가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도훈은 부하를 다그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비서는 무서웠지만 결국 떨리는 목소리로 물을 수밖에 없었다. "대표님, 진 사모님께서 언제 시험관을 할 건지 물어보셨습니다."
"연회 끝나고 봐."
"하지만 진 사모님께서 계속 재촉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도 계속 찾아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도훈은 두 사람의 연회가 끝난 뒤에 시험관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너무 급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씨 집안은 생각보다 급해 보였다.
비서는 망설이는 하도훈을 보다 다시 말했다. "대표님, 이제 정말 더 미룰 수 없습니다."
불빛 아래에 선 하도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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