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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장

"경민이가 돌아오면 우리가 마음대로 결정했다고 탓하지 않을까..." "난 걔 아빠야,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해, 반항할 수 없어!" 주성호는 태도가 강경했고 단호했다. 장미숙은 완전히 안심하고는 주성호를 달래려고 하는데, 갑자기 휴게실 문이 열렸다. 추영자가 들어오더니 소파에서 서로 기대고 있는 그 둘을 보자 순간 낯빛이 어두워졌고 역겨운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입을 막고 역겨운 느낌을 눌렀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주성호와 장미숙은 놀라서 동시에 고개를 들어 문을 바라보았다. 주성호는 추영자를 본 순간, 눈빛에 당황함이 스쳤고 무심코 품에 있는 장미숙을 밀어냈다. "새언니가 왜 왔어?" 장미숙은 도발하듯 방금 흐트러진 치마를 정리하면서, 추영자한테 뭔가를 보여주려고 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자 추영자는 또 역겨운 느낌이 들어 입꼬리를 올리고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타이밍 못 맞췄네, 두 사람 방해했어, 그쪽 딸이랑 아들은 자기 아빠가 장모랑 놀아나는 걸 아나 몰라?" "추영자, 무슨 헛소리하는 거야!" 주성호가 분노에 차서 일어서며 윽박질렀다. "헛소리라고? 진실을 말하는 거야, 내가 안 들어왔으면 진작에 뒹굴지 않았겠어? 역겨워 죽겠네." 추영자의 얼굴에는 역겹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주성호는 그녀의 말에 충격을 먹은 듯 몸을 비틀거렸고 낯빛이 아주 어두워졌다. 장미숙은 계속 참고만 살았던 추영자가 오늘은 주성호의 체면을 봐주지 않을 줄 몰랐다. 그녀가 심하게 욕했지만 이게 좋은 기회라고 느껴졌다. 그녀는 심자영을 쫓아낼 뿐만 아니라 추영자도 보내려고 했다. 주씨 가문은 그녀와 그녀의 딸 강유리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미숙은 벌떡 일어나 억울하고 상처받은 모습을 하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새언니, 날 뭐라고 해도 다 참을 수 있는데, 성호 오빠랑 아이한테는 뭐라 하지 마, 응? 언니가 날 싫어하는 거 아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모함하면 안 되지, 나랑 오빠는 결백해!" 추영자는 헛웃음을 쳤다. "안 그래도 역겨워 죽겠는데 연기하지 말지 그래? 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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