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분명 그들은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었다!
"오빠라고 부르지 마! 우린 혈연관계가 없잖아, 넌 내 동생 아니야."
심자영은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건 분명 그가 원한 것이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줬는데도 주경민은 좋아하지 않았다.
"내 마음에서 넌 영원히 내 오빠야."
심자영은 손에 힘을 주어 세게 손을 빼고는 그를 덤덤하게 바라보았다.
"오빠는 해성시에서 새언니랑 약혼식을 하고 있어야 했어, 여기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어, 돌아가, 앞으로 다시는 오지 마."
그녀는 주경민의 눈치를 보지 않았고 그가 무슨 반응인지도 관심 없었다. 그녀는 뒤돌아 주차한 곳으로 가서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
주경민은 아주 차분한 사람이었기에 그녀는 그가 이미 답을 얻었으니 떠날 거라고 생각했다. 어찌 됐든 해성시에서 그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그가 오래도록 기다렸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갈 것이다.
주경민은 심자영이 떠나가려고 하자, 따라가려고 했는데 그때 호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보았는데 수많은 부재중전화와 문자들이 들어왔다.
주경민은 익숙한 그 번호를 보더니 바로 전화를 꺼버렸다.
그는 추영준과의 채팅창을 열어 그한테 지시하고는 차에 탔고, 기사한테 심자영을 따라가라고 했다.
치안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기사와 진철수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주경민과 심자영이 뭘 다투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보아하니 별로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다행히도 추영준이 그들한테 보상을 톡톡히 했기에 정말 뭔가를 들었다고 해도 그들은 감히 밖에서 함부로 말하지 못했다.
심자영이 사는 곳이 학교와 별로 멀지 않았지만 오토바이가 늦어서, 그녀는 바로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택시를 보았다. 누가 앉았는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게 주경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상대방이 분명 그녀를 지나갈 수도 있지만 지나가지 않고 그녀의 뒤를 따르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주경민이 그녀를 미행하는 것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