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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심자영이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밀어 그를 잡았는데, 피부에 닿자마자 그녀는 바로 이상함을 눈치챘다. 너무 뜨거웠다, 정상인의 체온이 아니었다. "강도현 씨, 열나요?" 강도현은 귓가에서 여자의 다급한 소리가 들리자 심자영의 몸에서 일어나고 싶었는데 손가락을 까딱할 힘도 없었다. 말하려고 입을 벌렸는데, 목에서 갓 피를 토한 듯 핏비린내가 났고 너무 아팠다. 내쉬는 숨결까지 뜨거웠다. 심자영도 그걸 느꼈다. 그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목에 닿았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폈고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조금 민망 해했다. 하지만 강도현을 방치할 수 없었다, 그가 열이 난 건 자기 때문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요." 심자영은 이를 악물고 발로 문을 열어 힘겹게 강도현을 집으로 부추겨 들어갔다. 강도현이 188cm 었고 헬스를 한 몸이라 심자영의 몸을 누르고 있자, 그녀는 거의 젖 먹던 힘까지 해서야 겨우 그를 소파까지 부추겼다. 소파에 내려놓자마자 그녀는 힘이 풀려 의자에 주저앉았고 전혀 힘을 쓸 수가 없었기에 그를 위층까지 부추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강도현이 눈을 떴는데 열이 너무 세게 나고 있었기에 심자영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종일 물도 마시지 못해서 껍질이 까졌기에 그는 아픔을 참고 겨우 말했다. "무슨 일로 왔어요?" 강도현의 소리가 들리자 심자영은 바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가 기절하지 않은 걸 보고는 순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같이 밥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려고 했죠, 네가 음식을 샀고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노크하니까 계속 문을 안 열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한 것 같아서 함부로 들어왔어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심자영은 말하면서 마음속으로 자신이 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오늘 오지 않았으면 강도현이 정말 집에서 죽어도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 말을 들은 강도현은 갑자기 피식 웃었다. 정말 익숙한 말이었다. 어젯밤에 그가 심자영이 쓰러진 줄 알고 담을 넘었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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