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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휴대폰을 꽉 쥐고 있던 주경민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마지막 말을 듣자 그는 옆에 있던 물건을 발로 찼는데, 위에 있던 꽃병이 펑하고 떨어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싸늘한 표정을 하고 차갑게 말했다. "무슨 어린애예요? 다리가 없대요? 데리러 가게?" "주경민!" 수화기너머에 있던 주성호가 갑자기 언성을 높였고 믿을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왜 말을..." 주경민은 한 마디도 더 듣고 싶지 않아 바로 전화를 끊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별장을 떠났다. 뒤에 있던 연세 드신 집사는 그가 다급하게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뒤돌아 별장에 있는 하인들을 지휘하며 현장을 정리했다. "방금 일은 아무도 말하지 마, 누군가 말했다는 걸 알면 가만 안 둬." 집사가 주위를 둘러보며 묵직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하인들은 입을 다물었고 아무도 감히 오래된 집사를 거역하지 못해서 얼른 "네"라고 답했다. 집사는 그녀들의 얼굴을 둘러보았다. 그녀들이 주씨 가문에서 비싼 월급을 받고 있었고 일을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기에 손을 흔들며 말했다. "가서 일 봐." 삽시간에 사람들이 모두 흩어졌다. 집사는 문어귀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도련님, 도와줄 수 있는 게 이 정도밖에 없습니다." 주경민은 별장을 나온 후의 일을 알지 못했다. 그는 지금 그저 빨리 추영자를 만나 심자영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다른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신경 쓰고도 싶지 않았다. 차가 건물 아래에 멈추자 주경민은 다급하게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세은 그룹에 몇 번 왔었다. 이 회사는 심자영의 부모님이 같이 창립한 회사였다. 그녀의 부모님이 돌아가서부터는 계속 추영자가 대신 관리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서 멈췄고 주경민은 바로 엘리베이터를 뛰쳐나가 추영자의 사무실로 향했다. 추영자의 비서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는 막으려고 했다. "못 들어갑니다, 당신..." 비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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