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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수화기 너머에 있던 추영자는 멈칫했고 서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손을 들어 눈물을 닦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모가 생각해 볼게." "네." 심자영도 미소를 지었지만 눈에는 미안한 눈빛이 가득했다. "미안해요, 이모, 지원하는 거 상의하지 않고 마음대로 결정했어요." 봉사활동에 지원한 건 흥분에 차서 한 일이 아니었다, 심자영이 심사숙고를 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다만 이모가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아서 속였고 모든 게 확실해져서야 이모한테 알려주었다. 이모가 그녀를 탓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마음대로 결정한 일에 관해 사과는 해야 했다. 추영자는 깊은숨을 내쉬었다. "이모가 미안해, 그동안 회사 때문에 너한테 관심을 많이 주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거야. 자영아, 사실 이모는 네가 봉사활동 하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곳이 너무 멀어, 네가 아무것도 몰라서 이모가 걱정하는 거야." "하지만 너도 이제 성인이잖아, 네가 무슨 결정을 해도 이모가 널 지지할 거야. 넌 앞으로 가기만 하면 돼, 이모가 항상 네 뒤에 있을게." 심자영은 마음이 따듯해졌고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네, 고마워요, 이모." "그리고 한 가지 더..." 추영자가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네 오빠는 아직 네가 떠난 걸 몰라, 만약 물어보면 어디 갔다고 말해 줘?" 심자영은 멈칫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니요, 이모, 우린 모두 자기 인생에 책임져야 해요. 주경민은 곧 약혼할 거잖아요, 아마 내 소식 알고 싶지 않아 할 거예요. 전 지금 걔한테 짐이고 골칫거리거든요. 제가 가면 아마 기뻐할 걸요, 제가 어디 있는지 모르게 해요, 그래야 서로한테 좋아요." 추영자는 그 말을 듣자 순간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정말 그럴까? 주경민이 정말 자영이를 미워하고, 짐이나 골칫거리로 생각할까? 추영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두 사람이 지냈던 상황을 모두 떠올렸는데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심자영이 겨우 포기했는데, 다시는 조카가 빠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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