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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김유정의 활약

저녁 만찬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연씨 가문의 친척들은 넓은 연회장의 특별한 구역에 배치되었다. 거대한 식탁 주변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연수호가 천천히 입장했다. “할아버지께선 몸이 안 좋으셔서 이번엔 참석 못 하십니다.” 이우진은 사과의 뜻을 담아 말했다. “제가 배려가 부족했네요. 어르신께서 조용한 걸 좋아하시는데, 이렇게 시끌벅적한 만찬을 열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 대표, 그런 말씀 하지 말아요.” 이 말을 한 사람은 연지호의 아버지이자 연수호의 삼촌인 연재욱이었다. 그는 이우진을 향해 술잔을 들며 마시더니 연수호를 힐끗 보았다. “이 대표가 신경 써 주지 않았더라면 제 큰아버지 생신은 아마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을 거예요.” 그 말인즉슨 연수호가 연성필에게 관심도 없고 자기 일에만 신경 쓰면서 한가하게 놀고 있다는 것이었다. 연수호는 그저 담담하게 와인잔을 기울이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 꿍꿍이가 없는 사람은 없었다. 김유정은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되어 있었기에 그저 열심히 앞에 놓인 음식만 먹고 있었다. 김상엽은 그녀가 그저 밥만 먹자 작게 헛기침을 했다. “유정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데 버릇없게 먼저 수저를 든 거냐?” 김유정은 고개를 들었다. “안 그러면요? 지금 당장 일어나서 큰절이라도 올리고 먹을까요?” 그녀의 말에 순간 테이블에 앉은 모두가 조용해졌다. 김상엽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그 옆에 있던 장은정은 급히 김상엽의 팔을 톡톡 쳐가며 주위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유정이는 원래 자기 멋대로 하는 스타일인데, 당신이 뭐 어쩌겠어요?” 연재욱이 말을 받아쳤다. “김유정 씨가 성격이 만만치 않다는 건 들었지만, 오늘 직접 보니 확실히 다르네요.” 김유정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죠? 삼촌도 좀 배우신 분이라 좋네요.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어 나쁘지 않네요.” “...” 연재욱은 말문이 막혔다. 김윤아는 상황을 파악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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