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장 얼굴에 손찌검을 하다
“수호 씨, 유정이가 사라졌어요!”
연수호는 연씨 가문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송아람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너머에서 들려오는 송아람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급해 보였기에 연수호는 손에 들린 핸드폰을 꽉 쥐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운전 중이던 안수철과 조수석에 있던 안수환도 연수호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급히 백미러를 통해 그의 모습을 살폈다. 연수호의 얼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너무나도 무서웠고 핸드폰을 꽉 쥔 손등에는 핏줄이 선명하게 튀어나왔다. 표정으로부터 그가 얼마나 화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유정이가 사라졌어요! 차는 도로 옆에 세워져 있고 휴대폰도 차 안에 있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아요!”
전화 건너편의 송아람이 울먹이며 대답했다.
반 시간 전부터 거의 도착한다고 했던 김유정은 약속 시각이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걱정된 송아람과 방지민이 김유정에게 전화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기에 그들은 디저트 가게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김유정의 차를 발견했다.
차 안에서 김유정의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고 케이크는 조수석에 놓여 있었지만 그녀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송아람은 먼저 송준휘에게 전화를 건 뒤 연수호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핸드폰을 손에 쥔 연수호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그의 두 눈에서는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핸드폰에 나타난 위치 정보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김유정의 위치를 뜻하는 붉은 점이 진이로 도로 옆에 30분 동안 멈춰 있었던 것을 보자 불안한 기운이 점점 커져만 갔다. 연수호의 몸에서 싸늘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도련님?”
안수철은 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나찰당에 알리고 CCTV를 찾아봐서 위치를 추적해.”
연수호는 안수철을 바라보며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장 사람부터 찾으라고!”
...
연수호가 진이로에 도착했을 때 송준휘가 데리고 온 사람들은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었다.
송아람은 방지민을 끌어안고 김유정의 차 옆에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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