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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장 절망

“흑...” 김유정은 목소리를 최대한 높여 외치려고 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며 눈앞에 있는 남자를 노려보기만 했다. 그는 의자 등받이를 이용해 몸을 일으키고는 구석에 가서 움츠리고 있었다. 그녀의 반응에 남자는 더욱 흥분했다. 그는 거칠고 까무잡잡한 손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그녀의 몸을 만졌다. 낯설고 거부감 드는 손길에 김유정은 구역질이 났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을 떼려 했지만 그 남자는 많이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니트 밑단을 들어 올렸다. 하얗고 가느다란 허리가 드러나자 김유정은 혈관이 터질 듯 눈을 부릅떴다. 그녀는 비명 지르고 싶었지만 입에 붙은 테이프가 그러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의 속옷을 벗기려는 듯 손을 뻗었다. 김유정은 온몸을 부르르 떨리며 고개를 계속 흔들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는데 다가오지 말라고 애원하는 듯했다. “이봐.” 운전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못 참고 그를 조롱하며 말했다. “여자를 보기만 하면 못 참는 거야?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보스가 알면 쉽게 넘어가지 않을걸.” 이 말을 듣자, 본능이 폭발한 남자는 한숨을 쉬며 물러섰다. “이 여자 피부가 얼마나 하얀지 봤어? 길거리에 걸어 다니는 여자들보다 몇 배는 더 고급스러워 보이잖아. 몸에 키스마크도 남아있어. 누구랑 침대에서 굴렀는지... 보스한테 혼나지만 않는다면 한번 따먹어보고 싶긴 해.” 그의 말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웠다. 김유정은 뒷좌석에 앉아 바들바들 떨며 몸을 움츠렸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눈물이 계속 흐르도록 내버려두었다. 울고 싶었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가슴을 세게 조여 오는 고통을 느낄 뿐이었다. 그리고는 묶인 손으로 조심스럽게 니트를 아래로 내려 조금이라도 드러난 피부를 가리려 했다. 이 순간, 그녀는 연수호가 너무 그리웠고 그리울수록 눈물이 더 멈추지 않았다. 차는 오랫동안 외진 골목길을 달렸다. 그때, 운전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앞에 주유소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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