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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장 같이 벗겨 줘

몸 위의 사람이 먼저 입 맞춰 온 순간 진통제보다 더 빠르고 강한 효과가 느껴졌다. 김유정이 아직 서툴게 연수호의 차가운 얇은 입술을 탐색하고 있을 때 뒷머리가 커다란 손에 단단히 눌려 내려갔다. 그녀의 혀끝이 정확히 그의 것에 휘감겼다. 남자의 숨결은 뜨거웠지만 그 안에는 억누를 수 없는 미세한 떨림이 섞여 있었다. 그의 키스가 점점 깊어지는 걸 느낀 순간 김유정은 갑자기 눈을 떴다. “먼저 상처 확인할 거야.”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연수호가 거부할 수 없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 연수호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놓아주며 창백한 입꼬리를 씩 끌어올렸다. “정말 보고 싶어?” “응.” 김유정의 시선이 그의 셔츠 단추에 닿았다. “봐야겠어.” 말을 끝내고 혹시라도 거절당할까 봐 덧붙였다. “숨기면 안 돼.” 이 다섯 글자에 연수호는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다. 곧 김유정을 침실로 데려간 연수호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앞에 선 그녀를 올려다봤다. “그럼 직접 해 봐.” 여기까지 온 이상 김유정도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남자의 두 다리 사이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그의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이번만큼은 남자가 순순히 말을 들었다. 그녀가 하나씩 단추를 푸는 동안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검은 셔츠가 단단한 어깨에서 흘러내렸다. 김유정의 걱정 어린 시선이 먼저 연수호의 탄탄한 가슴과 복부를 훑었다.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남자의 등으로 시선을 옮기는 순간,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을 만큼 두 눈이 놀랍게 커졌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을 떼려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그의 셔츠를 쥔 채로 떨리기 시작했다. 눈가가 붉어졌다. 본래 하얗고 매끈하던 등이 지금 온통 시퍼런 멍으로 뒤덮여 있었다. 오른쪽 견갑골 부위는 멍이 검게 변할 정도로 심각했다. 마치 중심점처럼 퍼진 멍이 그의 등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김유정의 손끝이 떨렸다. 조심스럽게 만져보고 싶었지만 어디를 건드려야 할지조차 몰랐다. 마음 아파하는 그녀의 모습이 연수호의 눈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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