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장 그와 나 사이는 끝이야
소녀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깜짝 놀라 머리를 잡힌 채 반항할 힘도 없이 소리만 쳤다.
김유정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끌며 쇼핑몰 유리 난간 옆으로 끌고 가 상반신을 난간 아래로 강하게 밀어붙였다.
몸 한 절반이 밖에 매달려 있는 소녀는 수십 층 높이를 확인하게 되었다.
김유정은 그녀의 옷을 잡고 또 아래로 밀어붙였다.
발이 거의 공중에 떠있는 소녀는 부들부들 떨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이때 김유정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생 친구가 많은 걸 알려준 것 같은데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걸 말해주지 않았나 봐요?”
김유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했으니 떨어뜨릴 수밖에. 젊은 나이에 이렇게 추하게 죽으면 귀신이 되어도 행복하지 않겠지?”
“으악!”
소녀는 무서워서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김유정이 손을 놓기만 하면 저 아래로 떨어져 피범벅이 될수 있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소녀는 울면서 사과했다.
“그런말하면 안 되었어요. 죄송해요. 제가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았어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고 있길래 김유정은 그녀를 한 손으로 잡아당겨 바닥에 내던졌다.
머리 위에 서서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친구한테 잘 전하세요. 유부남한테 자꾸 꼬리치는 것도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얼굴이 창백해진 소녀는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구경꾼들이 일이 커질까 봐 신고했는지 막 떠나려던 참에 경찰이 도착했다.
...
경찰서에서 나오려면 가족의 사인이 필요했다.
김유정은 연수호에게 알리기 싫었지만, 김상엽이 오는 것은 더욱 싫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수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만 지나지 않아 연수호가 차가운 얼굴로 도착했다. 고개 들어 쳐다보지 않아도 얼마나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는지 알수 있었다.
경찰은 연수호를 보자마자 사인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가도 된다고 했다.
“김유정, 대단한데? 어떻게 내가 가자마자 쇼핑몰에서 사람과 싸울 수 있어?”
연수호는 그녀를 경찰서 밖으로 끌고 나갔다.
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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