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장 어젯밤 너희 남편 미친 듯이 사람을 죽였어
이여진은 이야기를 주고받다 이렇게 말했다.
“유정아, 서우 곧 20번째 생일이 다가오는데 생일 파티해 주려고. 너랑 수호도 같이 와.”
김유정은 알겠다고 했다.
“네. 이모.”
통화가 끝나고, 연수호는 김유정이 말해주지 않아도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알수 있었다.
이여진이 전화 온 이유는 아무래도 아이 때문이었다.
뭔가 말하려던 찰나, 안수환이 밖에서 걸어들어와 김유정에게 인사하고는 연수호의 귓가에 속삭였다.
연수호는 곧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장미영에게 하는 말이었지만 눈길은 김유정에게 향해있었다.
“사모님한테 아침을 다시 준비해 주세요.”
그러고는 김유정의 하얗고 부드러운 얼굴을 꼬집으면서 말했다.
“집에서 쉬고 있어. 오늘은 출근하지 않아도 돼.”
그러고는 외투를 챙기고 바로 집을 나섰다.
안수환은 따라 나가려다 무언가 생각났는지 뒤돌아 김유정에게 사과했다.
“사모님, 죄송해요. 어제 제가 푸름 아파트에 있었더라면 그런 일도 없었을 거예요.”
김유정은 평소에 말수가 적은 안수환이 주동적으로 사과할 줄 몰랐다. 게다가 자기가 직접 쫓아냈기에 그를 탓할 수도 없었다.
“수환 씨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김유정은 떠나가는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힘없이 다시 식탁 앞에 앉았다.
안수환은 이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느끼고 한마디 덧붙였다.
“어제 사모님이 사고를 당했을 때 큰 사모님께서 납치당하셔서 도련님께서 요즘 기분이 안 좋은 상태예요.”
김유정은 바로 안수환을 쳐다보았다.
“큰 사모님이요?”
‘수호 씨 어머니?’
“네.”
안수환이 대답하자 김유정은 피식 웃고 말았다.
‘분명 백혜지 목소리였는데.’
김유정이 웃으면서 물었다.
“이제는 수환 씨도 같이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거짓말 아니에요. 진짜예요.”
안수환은 괜히 말했다가 일이 잘못될까 봐 뒤돌아 이곳을 떠났다.
마당에서 차량이 떠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유정이 안수환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또 울렸다.
전화를 받자마자 송아람의 놀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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