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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장 너랑 김유정 중에 과연 누굴 고를까?

으리으리한 룸에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으로 시끌벅적하던 분위기가 다시 미묘해지기 시작했다. 이 자리는 르엔 그룹 회장 조규민과 이우진이 주도한 사적인 모임이라 다른 사람에겐 알리지 않았는데 유안 그룹 대표가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의문이었다. 연수호는 상석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담배 연기를 뿜어내며 흥미진진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을 쭉 스캔했다. “다들 왜 그렇게 불편해 보여요? 내가 온 게 싫은가?”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지만 듣는 사람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이 든 조규민은 이 바닥에 꽤 오래 있었기에 바로 분위기를 파악하고 주름이 자글자글 잡힌 얼굴로 껄껄 웃기 시작했다. “수호야, 그게 무슨 말이야. 이런 누추한 자리까지 와주니 나야 고맙지.” 그러더니 옆에 앉은 쭉쭉빵빵한 여자에게 말했다. “가서 연 대표님께 술 좀 따라드려.” 오픈 숄더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는 진한 향수 냄새를 풍겼는데 몸매가 죽여줬다. 조규민의 말에 여자는 젊지만 아우라가 장난이 아닌 연수호를 보며 얼굴이 빨개지더니 몸을 배배 꼬며 연수호 옆으로 걸어갔다. 술을 따르는데 여자의 머리가 알게 모르게 연수호의 셔츠로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했다. 연수호는 담배를 한 모금 빨더니 고개를 돌려 수줍어하는 여자의 얼굴을 쳐다보며 장난기 가득한 눈동자로 정교하게 화장한 여자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이건 여자에게 있어서 커다란 유혹일 수밖에 없었기에 순간 여자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개졌다. 조규민은 유안 그룹 대표가 일 처리에는 거침이 없지만 여자를 대할 땐 꽤 부드러워서 여자가 많이 꼬인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에 조규민이 얼른 이렇게 제안했다. “수호야, 저 아이 꽤 재밌는 아이인데 오늘 밤 데려갈래?” 여자의 향수가 얼마나 진한지 연수호 옆에 앉아 있는 백혜지는 연수호가 피우는 담배 냄새보다 여자의 향수 냄새를 견디는 게 더 힘들었는데 조규민의 말에 얼굴이 굳어지더니 코를 가리고 몇 번 기침했다. “수호야... 나 코가 좀 불편한데.” 연수호가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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