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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장 유품을 찾다

진소희는 기분이 좋은 듯 말꼬리를 길게 뺐다. “얼마나 좋아요. 더는 유정 씨 그 가증스러운 얼굴 안 봐도 된다는데. 이제 유정 씨는 나 영원히 못 따라와요.” 수화기 너머로 김유정이 씨익 웃으며 반박하지 않자 진소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실 진소희는 김유정이 이 소식을 들으면 화내고 질투하고 억울해하기를 바랐다. 김유정이 흥분하는 걸 보며 성공의 희열을 만끽할 생각이었던 진소희는 순간 힘이 빠져 이를 악물고는 목소리를 낮췄다. “김유정 씨, 걱정하지 마요. 미스 최 만나서 프로젝트 잘 마무리하면 김유정 씨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 받으면서 김유정 씨가 누려야 할 명예까지 함께 누릴 거예요. 그때가 되면 김유정 씨도 느끼게 되겠죠. 3년간 다른 사람 밑에서 허덕이던 내가 어떤 느낌이었을지.” “그래요. 기다릴게요.” 그러더니 전화를 끊고는 김씨 저택 앞에 차를 세웠다. 김유정이 타고 온 보라색 스포츠카 뒤로 두 대의 까만 세단이 따라왔다. 스포츠카가 열리고 운전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차에서 내려 선글라스를 벗자 아름다우면서도 매혹적인 얼굴이 보였다. 이윽고 뒤따라오던 세단의 문이 열리더니 까만 옷을 입은 남자 일고여덟 명이 차에서 열렸다. 대문 앞에 서 있던 강옥자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넋을 잃었다. ‘저 시커먼 남자들은 다 뭐지? 여긴 왜 데려온 거야?’ 공교롭게도 김상엽은 이미 회사로 출근했고 부인과 둘째 아가씨도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강옥자가 들어가 전화를 걸려는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앞길을 막았다. “아줌마, 뭐해요” 김유정이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나를 보자마자 고자질해요?” 강옥자는 김유정의 포스에 놀랐다. “김유정 씨, 저택엔 어쩐 일로?” 이를 들은 김유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아줌마, 아가씨라고 불러야죠? 내 이름이 어디 함부로 부를 이름인가?” 김유정이 이렇게 말하며 옆에 선 남자를 힐끔 쳐다봤다. “아줌마가 이렇게 버릇 없어진 게 다 교육을 잘못 받아서 그런 거예요. 그럴 땐 한 대 맞아야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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