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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장 찾아야만 해

그녀의 목소리는 가벼울지도 모르지만 그 말의 무게는 듣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경찰은 눈앞에 있는 고집 센 여성을 보며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때, 송아람이 다가가서 송준휘의 경찰 공무원증을 건넸다. 경찰국 국장의 경찰 공무원증을 본 그는 알겠다는 듯 뒤로 물러섰다. 김유정은 불타고 있는 차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연수호가 불에 타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아까까지도 집에 거의 도착했다며 나보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던 사람이 타서 잿더미로 됐다고?’ 그녀는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잿더미 속으로 미친 듯이 손을 뻗었다. 그러자 송아람은 뒤에서 그녀를 껴안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정아, 그만 찾아! 불이 너무 커서 전부 다 타버렸을 거야. 못 찾는다고...” 하지만 김유정은 그녀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녀는 쓰러지듯 리무진 곁에 주저앉아 계속해서 잿더미 사이를 손으로 더듬었다. 사실 그녀도 자신이 뭘 찾고 있는지 몰랐다. ‘수호 씨가 살아날 가능성을 찾고 있는 건가? 아니면 수호 씨가 죽지 않았다는 이유를 찾고 있는 건가?’ 김유정 본인조차도 뭘 그렇게 찾고 있는지 몰랐지만 그녀는 찾아야만 했다. 만약 살아있다면 얼굴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죽었다면 그 시체라도 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무작정 폐허 속을 뒤지기만 했다. 설령 불타 없어졌다고 해도 유골은 남았을 것이니 말이다. 김유정은 연수호의 유골이라도 가져갈 생각이었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기에 그녀는 반드시 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순간, 김유정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내 온몸에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송아람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급히 그녀를 살펴봤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김유정은 무언가를 꼭 움켜잡고 있었다. 그녀는 얼음처럼 차가운 손으로 그것을 꽉 쥐고 있었다. “유정아...” 그 모습을 본 송아람은 가슴이 찢어질 듯했다. 김유정은 두 손이 더럽혀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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