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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그녀를 위해 만든 설원

휠체어를 끌고 가던 백혜지의 귓가에 도우미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정말 사모님 데리고 오셨어?” “진짜? 나는 사모님 어떤 분인지 한 번도 뵌 적 없어.” “되게 예뻐. 눈을 못 뗄 정도라니까. 대표님이 잘생긴 만큼 사모님도 어마어마해. 미희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대표님이 사모님 데리고 청능관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둘이 같이 있으니까 정말 너무 눈 호강이 따로 없다고 하더라. 완전 선남선녀래.” 도우미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그대로 백혜지의 귀에 들어가자 휠체어를 잡고 있는 백혜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핏기가 조금 올라왔던 입술은 너무 꽉 앙다물어서 그런지 점점 더 창백해졌다. 뒤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백혜지의 눈동자가 반짝 빛나더니 휠체어를 짚고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악.” 가벼운 비명과 함께 백혜지는 휠체어에서 미끄러졌다. “아가씨.” 위에서 내려오던 강순자는 복도로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백혜지의 비명에 얼른 달려와 백혜지를 부축했다. “왜 혼자 일어나신 거예요?” 강순자가 백혜지를 안아 휠체어에 태우더니 다치지 않았는지 검사했다. “어디 다쳤나 한번 볼게요.” 백혜지가 입술을 꽉 깨물며 눈물을 흘렸다. “이모, 혼자 일어나보려 했는데 다리에 전혀 힘이 안 들어가요.” “혜지 아가씨, 다리가 아직 채 낫지도 않았는데 너무 급해하지 마세요.” 강순자가 백혜진의 바짓가랑이를 올리다가 흠칫 놀랐다. “아이고, 아가씨. 발목이 부었네요. 혹시 발목을 삐끗하셨나요?”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힌 백혜지는 입술을 꽉 깨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모, 나 너무 아파요.” “방으로 모시고 의사 불러드릴게요.” 강순자가 이렇게 말하며 휠체어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병실로 밀었다. “이모.” 백혜지가 가벼운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수호 왔다 갔어요?” 강순자는 기대에 찬 백혜지의 표정을 보며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연수호가 와이프 김유정을 데리고 청능관에 왔다는 사실은 도우미들도 다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오후 내내 청능관에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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