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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장 위기의 순간

김유정은 지금 머리가 무척이나 어지러웠다. 그리고 몸은 마치 에너지를 다 빼앗긴 것처럼 힘이 없었다. 그렇게 눈조차 뜰 힘도 없어서 가만히 있는데 그때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기절한 지금이 바로 기회야.” “뭐가 그렇게 급해? 어떻게 납치한 몸인데 우리도 재미 좀 봐야 하지 않겠어?” 남자 두 명의 목소리였다. 두 사람 중 한 명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귀에 익었다. “시간을 오래는 못 줘. 할 거면 빨리해. 아니면 뒤를 밟혀.” “알았어. 연수호의 여자라... 언젠가 한 번은 맛보고 싶었어.” ‘연수호? 그래, 연수호! 아직 레스토랑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텐데?’ 김유정은 힘겹게 눈을 떴다. 몽롱한 시야에 눈을 두어 번 깜빡이자 그제야 주변이 또렷하게 보였다. 이곳은 한번도 와본 적이 없는 곳이었고 커튼이 쳐져 있어 무척 어두웠다. 김유정은 지금 커다란 소파에 반쯤 누워있는 상태였다. ‘나 납치당한 건가? 왜? 그리고 아까부터 왜 힘이 자꾸 빠지는 기분이지?’ 그녀가 버둥거리며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그녀의 눈앞에 물컵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가 무슨 반응을 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에게 억지로 물을 먹였다. 물이 급하게 들어오는 바람에 김유정은 거칠게 기침을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서둘러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인물과 눈이 마주쳤다. ‘서지태?!’ 김유정은 깜짝 놀란 탓에 기침을 더 세게 하며 한마디 말도 내뱉지 못했다. “놀랐어요?” 그녀를 보는 서지태의 눈빛에는 온통 욕망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김유정은 설마 자신을 납치한 게 연수호의 친구인 서지태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지금 이게... 콜록콜록... 대체 이게 무슨 짓이죠?!” 서지태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저 누군가를 대신해 유정 씨 몸에서 뭔가를 손에 넣기만 하면 됐는데 막상 이렇게 눈앞에 두고 나니 건드리지 않고는 도저히 못 배기겠네요.” 솔직히 외모로 보나 몸매로 보나 김유정은 압도적으로 정아진보다 예뻤다. 서지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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