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8장 보고 싶었어

집어삼킬 듯한 키스에 김유정은 숨이 막혔고 손으로 그의 넓은 어깨를 밀었지만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키스를 잘하는 연수호는 김유정이 무엇에 약한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녀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더 이상 빠지면 안 된다! 김유정은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성으로 간신히 버티며 발을 들어 연수호의 다리를 걷어찼다. 고통에 그가 놓아줄 줄 알았는데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계속 그녀의 허리를 꽉 잡고 깊게 키스했다. 화가 난 김유정이 연달아 다리를 걷어차자 연수호는 그녀를 놓아주는 대신 벽에 밀어붙이며 뜨거운 입김을 얼굴에 퍼붓는 동시에 계속해서 늑대처럼 거칠고 강압적인 키스를 퍼부었다. 고통을 모르는 건가. 불만이 있었지만 김유정은 억눌린 소리밖에 낼 수 없었다. 그녀의 허리를 잡은 연수호의 손이 천천히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고 부드러운 재질을 통해 느껴지는 감촉이 좋았다. 하지만 그는 허리의 부드러운 살결만 만지고는 다음 동작을 취하지 않았다. 며칠 동안 그녀에게 진정할 시간을 주면 화풀이하고 난 뒤에 마음이 풀릴 줄 알았는데 반지를 팔 줄은 몰랐다. 그 생각에 그는 벌이라도 주듯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깨물었다. 김유정이 고통에 앓는 소리를 내자 그제야 그녀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놓아주었다. 하지만 그의 손은 그녀를 놓지 않고 두 팔로 그녀를 조금 더 단단히 감쌌다. 고개를 어깨에 파묻자 뜨겁게 내뱉는 숨이 그녀의 여린 목으로 향했다. 김유정은 그가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억누르려는 듯 가슴이 격렬하게 오르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무심코 어딘가에 닿자 연수호가 자신의 욕망을 참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키스를 하도 오래 해서 호흡이 가빠졌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은 그녀가 차갑게 물었다. “꺼지라고 했잖아. 왜 돌아왔어?” 188센티 거구가 그녀의 어깨에 파묻힌 채 넓은 등이 휘어지고 불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입을 여는 그의 중저음 목소리가 잠겨 있었다. “김유정, 보고 싶었어.” 정말 보고 싶었어. 김유정의 심장이 철렁했고 손끝으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