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장
박강우하고 강은영이 안으로 들어오자 이예란하고 박 어르신이 눈에 들어왔고 다른 한 사람도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었다.
박성철 어머니인 유인나였다.
박강우하고 동년배지만 마흔이 훌쩍 넘은 유인나는 우아한 자태는 그대로였으나 젊은 기력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유인나는 강은영을 보며 눈빛에 원망이 스쳐 지나갔고 강은영은 시선을 거두었다.
“할머니, 엄마!”
그녀는 낭랑한 목소리로 박 어르신하고 이예란에게만 인사를 건네며 유독 유인나만 투명 인간 취급하자 유인나는 안색이 더욱 까매졌다.
박 어르신하고 이예란은 강은영 이마에 난 상처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먼저 눈치를 차린 이예란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강은영의 옆으로 다가와 살피고 있었다.
“은영아, 어쩌다 다친 거야?”
강은영이 답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유인나가 빈정거렸다.
“어디 또 양심에 찔리는 짓을 했나 보지.”
강은영하고 박강우의 표정은 삽시에 차가워졌고 이예란의 안색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박씨 가문에서 유인나는 해외에서 줄곧 지내왔으나 박성철하고 강은영 사이의 일에 대해서는 훤히 꿰뚫고 있었다.
허나 그녀는 강은영이 마음에 내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박씨 가문으로 찾아왔을 때만 불만을 토로하는 것 외에 실질적으로 반대를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박성철을 박강우가 데리고 있으니 모든 화풀이를 강은영에게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박 어르신은 노한 얼굴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입 안 다물어!’
유인나는 기분이 언짢았으나 어르신한테 덤벼들 용기가 없으니 그저 강은영을 흘겨보고 있었다.
어르신은 강은영의 이마에 감겨 있는 두꺼운 붕대를 보며 물었다.
“은영아, 어쩌다 다친 건지 할머니한테 알려줄래?”
강은영은 이예란에게 시선을 돌렸고 이예란도 고개를 끄덕였다!
강은영은 박 어르신한테로 다가와 어르신의 팔짱을 끼며 억울한 어조로 답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 이번에 진짜 하마터면 할머니 못 보러 올 뻔했어!”
그 말에 어르신은 마음이 안쓰러워졌다.
자신이 직접 키워온 아이라 어르신은 그녀가 이렇게 크게 다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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