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그녀도 왠지 모르게 이번 생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전부 이 아기한테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 작은 꼬마한테 아낌없이 퍼부어도 지나치지 않다는 기분이 들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녀는 전에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지금은 아기에 대한 갈망이 크긴 하지만 그것도 그저 박강우의 아기를 원하고 있는 건데 그럼 왜 이 눈앞에 있는 계집애한테...
“엄마.”
어린 꼬마는 그녀를 부드럽게 부르며 손을 잡고 있었다.
강은영은 정신을 차리고 꼬마를 내려다보았다.
“뭐 필요한 거 있어?”
“아니! 이 치마 너무 예뻐.”
“그래! 우리 소우가 좋으면 됐어.”
강은영은 결국 참다못해 그 꼬마의 얼굴에 입맞춤을 했다.
어쩜 이리 귀여울 수가 있을까?
그녀는 고개를 돌려 강유미한테 말을 건넸다.
“의사 선생님한테 여쭤보고 나서 영양제를 좀 챙겨왔어요. 여기에 쓰인 대로 소우한테 먹이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
강소우가 먹을 수 있는 영양제가 뭔지를 모르는 강은영은 여기에 오기 전 강소우를 책임지고 있는 주치의한테 물었었다.
의사의 조언이라면 양을 정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 영양제 브랜드를 강유미도 잘 알고 있는 바였다.
전에 의사 선생님이 아기의 건강에 좋다며 추천을 했었던 터라 그녀도 사고 싶었지만 병원비를 제외하고 다른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아기의 세 끼만 꼬박꼬박 챙겨줬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강은영이 그 영양제들을 사 왔으니 강유미는 감동을 받은 건지 고개를 연신 끄덕이고 있었다.
“알았어요. 잘 챙겨 먹이도록 할게요.”
아기를 한참동안이나 품에 안고 있었던 강은영은 손을 풀어주기 아쉬웠고 강소우는 그녀의 품에서 곤히 잠이 들어버렸다.
곱슬곱슬한 긴 속눈썹을 뚫어져라 보고 있자니 더욱 애틋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이 묘한 각도에서 보면 그 꼬마는 박강우랑 어딘가 많이 닮은 느낌이었다.
설마 진짜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나?
강유미가 앞으로 나서서 말을 건넸다.
“침대에 눕히면 더 편하게 잘 수 있을 거예요.”
“네.”
강은영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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